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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7 영적 침체를 극복하라
  2. 2011.06.17 자연으로 부르심



2013-01-27 목양칼럼


살다 보면, 항상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날이 있듯이, 신앙생활에도 침체기(沈滯期)가 찾아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를 방치해서 신앙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도 시험에 대하여 많이 말해 줍니다. 그것은 시험이 그만큼 신자의 일생에 흔히 경험하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시험에 빠지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말씀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시험을 극복하는 일을 우리 신앙생활의 한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앙적 침체기 속에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저는 목사로서, 신앙생활의 원칙을 사수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분들은, 다소 무리를 해도 별다른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질병으로 인해 회복을 위해 운동을 하는 분들은, 운동을 잘못 하는 것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회복을 위해 운동을 할 때에는 의사의 주의사항을 듣고, 환자로서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신앙의 회복도 마찬가지라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좋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향해 불타 오르는 동안에는, 가는 곳마다 예배당이고, 앉는 곳마다 기도의 자리가 됩니다. 마치 젊은이를 향하여 돌이라도 씹어 먹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런 신자는 모든 것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영적 침체기 속에서는 예전에 은혜를 받았던 것들에서 더 이상 아무런 감동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은혜가 모두 나를 떠난 것도, 하나님께서 나를 멀리 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내 약함과 육체적 기질로 인하여 나타나는 영적인 독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기를 오히려 잘 이겨내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하며, 그것이 좋은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해가는 중요한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침체기 속에서는 다음의 원칙을 지켜 보기를 권합니다.

첫째, 주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공적 예배를 빼먹지 마십시오. 둘째, 불평은 멈추어야 합니다. 불평하는 습관은 무익하며 은혜를 사라지게 합니다. 셋째, 연보를 정성 들여 하십시오.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놔둬서는 안 됩니다. 넷째, 은혜로운 사람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불평도 전염되고 열심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내가 변덕이지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분입니다.

이 다섯 가지의 원칙을 사수하면, 반드시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 원칙을 무시하면, 영적 침체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어 매우 큰 영적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처럼 평소에 바른 신앙의 습관을 기르기를 바랍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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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목양칼럼

먹구름이 짙게 일어난다. 계절이 바뀌고, 기후가 변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오래 살다 보니 모든 자연이 당연하게만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 창가에 서서 사색에 잠기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자연은 내게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세상이라는 것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광대한 대상이라는 것과 그 광대한 세상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조건들을 채우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하나님은 결코 멀리 계시지 않는다. 빌딩 사이로 푸른 잎사귀 무성한 나무가, 다가오는 먹구름이, 장마가, 들꽃이 내게 그분을 느끼게 한다. 그분이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분인지, 그리고 그분의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차고, 열정적인지 자연이 계속 말해주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소중히 여기듯이 자연도 가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논리와 철학의 신이 아니라, 만물의 아버지시며 지금도 자연을 통해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배우기를 바란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건물과 첨탑을 세우시지 않았다. 거기에는 자연이 있었다. 자연은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이며, 계시였다. 그 안에서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고, 성숙했다.
성경을 보면, 다양한 자연의 현장이 신앙의 중요한 깨달음과 함께 등장한다. 빈들이나 광야, 들판, 산자락, 산의 정상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었고 하나님을 경험했다. 그러나 오히려 거대한 성전이나 건축물에서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매우 적다.
물론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훈련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을 다치게 한다. 아주 조심해도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한계인 것 같다.
다친 마음과 정서를 편안하게 하고, 치유하는 능력이 바로 자연 속에 있다. 나무 가득한 숲길을 산책하고, 시원한 들판의 바람을 느끼고, 눈을 감고 빗소리를 듣고, 따뜻한 볕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꽃을 감상하고, 흙을 만지고, 동물과 대화 나눌 때에 사람은 사람답게 회복된다.
기도하기 위해 산에 가라. 성경을 들고 숲으로 들어가라. 한가한 공원의 벤치나 나무 많은 고궁이라도 좋다. 그곳에서 성경 한 구절을 읽고, 자연을 응시하라. 생각하라. 느껴라.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실 기회를 드려라. 그리고 당신의 지친 영혼과 마음을 그분이 자연으로 어루만지시게 하라. 조용히 찬양을 부르라. 감사하라. 또 감사하라.
사람은 외면적으로 강하다고 강한 것이 아니다. 많이 웃고, 울고, 감정적으로 풍부할 때에 오히려 더욱 강해진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기 위해 자연으로 부르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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