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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7 RESET 2013 릴레이기도회
  2. 2012.07.10 정조의 활쏘기
  3. 2012.07.10 눈을 감지 말아라


설날 연휴는 잘 보냈습니까?
일본에는 따로 설날이 없었지만, 그래도 모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안부를 묻고 교제를 하는 따뜻한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소식들만 가득 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간에는 릴레이 기도회가 있습니다.
사실은 지난 주간에 하려고 했었는데, 한국에 다녀오는 가정도 있고 명절 분위기 내려고 한복 곱게 준비해온 아이들을 보면서 한 주를 패스했습니다. 
이번 릴레이 기도회의 실행방법은 이렇습니다.


RESET 2013 릴레이 기도회.pdf



1) 아침과 저녁에 두 번 기도시간이 있고, 당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순번을 옮기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3) 시간은 아침은 6시부터 7시이고, 저녁은 11시부터 12시입니다.
4) 첨부된 예정표에 기도제목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뼈대로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5) 한 시간 동안 기도하는 것이 벅찬 분들은 성경읽기로 채우셔도 좋습니다.


순번과 시간을 '확정'한 이유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의 시간을 따로 구별하여 지킬 수 없다면, 과연 신앙이 우리 삶에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좀 무리가 가더라도 지키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일은, 드디어 2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예고한 대로 그간에 과연 얼마나 잘 실천을 했는지 스스로 성적표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모든 내용을 마무리해서 오시기를 바랍니다.


1) 마태복음 통독 (전체 1회 이상)
2) 에베소서 큐티 (일주일 이상, 적어도 3장까지)
3) 파트너 중보기도 (14일을 채우셨나요? 중보기도노트는 작성하셨나요?)
4) 가정예배 (가정예배를 드리셨나요?)
5) 릴레이 기도회 ( 일주일의 여정이고, 개인당 최대 2시간입니다)


이번 한 주간에도, 주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3.02.17.

동경드림교회 김종선 목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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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0 목양칼럼

 

조선시대의 탁월했던 임금으로 정조가 있습니다.

사도세자의 아들이기도 했던 정조는 어려움의 유년시절을 통하여 마음이 단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학문에 있어서도 대신들을 압도하였고 무예에 있어서도 조예가 깊었습니다.

정조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특별한 수련이 있었는데, 그것은 활쏘기였다고 합니다.

모두 50발의 화살을 날렸는데, 40발은 제자리에 서서 쏘고 10발은 걸으면서 쏘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예외 없이 거의 과녁에 명중하는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조는 항상 49발 까지만 명중시켰습니다. 마지막 한 발은 손을 거두어 쏘지 않거나, 혹은 쏘아도 허공에 날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임금으로서 자기의 본분은 활쏘기가 아니니 모두 명중시키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 불필요하게 경쟁의식을 느껴서 활쏘기로 겨루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제일 큰 이유는, 과도한 자신감을 얻어 마음이 교만해질까 스스로 삼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재주를 뽐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것을 드러내고 남에게 칭찬을 들으면 우쭐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경고하고 있는 바와 같이,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 섰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넘어짐을 가장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약점을 알면서도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교훈은 한 번 마음에 새겨 충분한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해서 마음에 새기고 결심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조의 활쏘기는 그 나름대로의 기도요, 묵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실천이 있었기에 정조는 당파싸움의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조선의 중흥기를 만들고 역사에 이름이 남는 임금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자 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대가를 마땅히 치러야 합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역시 시간입니다. 일주일의 하루를 주님의 날로 구별하는 것도 이러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듯, 우리의 하루를 무엇으로 시작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꼭 아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하루의 시작을 해가 지는 오후로부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해가 지면서부터 안식일이 시작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니까 아침에 강한 사람은 아침에, 아침에 약한 사람은 저녁에 하루를 여는 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자기의 약점을 깊이 반성하고,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없으면 사람은 인생을 허비하게 됩니다. 바쁘다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바쁘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잡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기도와 실천이 없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이름만 가졌을 뿐 정작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살다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권합니다.

매일 묵상하는 삶을 시작하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을 위한 실천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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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목양칼럼

 

위험 앞에서 그것을 회피하려는 본능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사람은 흔히 눈을 감는다. 물론 눈이 신체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눈을 감음으로써 어느 정도는 위험이 주는 공포를 회피하려는 본능의 발현이기도 하다.

이것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눈을 감으면 일단 마음은 차분해진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위험은 더욱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스포츠맨들은 이 본능을 극복하는 훈련을 한다. 이를테면 야구선수는 공이 날아오는 순간에도 눈을 깜빡이지 않도록 훈련한다. 맞더라도 공을 보면서 맞는 것이 덜 위험하기 때문이다. 또한 격투기 선수들은 심지어 눈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이나 발길질에도 가드를 올리면서 상대를 보는 훈련을 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가장 절호의 찬스를 주기 때문이다.

꿩을 사냥하는 사냥꾼들은 사냥개로 꿩을 몰아간다. 꿩은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잔뜩 먹은 꿩은 오래 날지를 못한다. 결국 날아오르다가 내려앉기를 반복하며 사냥개의 추격을 피한다.그러다가 절명의 순간, 더 이상 도약을 시도할 수 없는 저질 체력의 바닥이 드러날 때에, 꿩은 수풀 바닥에 머리를 처박는 습성이 있다. 눈을 감아 버리는 본능과 비슷하다. 자기 머리를 감추고는 사냥개가 사납게 물기까지 그것으로 잠시의 평화를 맛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아담아,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그 순간에 아담은 수풀 사이에 숨어서 눈을 감았다. 저지른 죄가 막중하여 겁도 났겠지만, 그런다고 엎지른 물이 저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만약, 아담이 그 순간에 용기를 내어서 하나님 앞에 대장부처럼 나타날 수 있었다면 역사는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가끔은 사람의 본능이 참 미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불안한 예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그것을 인정하지도, 준비하지도 않는다. 막연하게 ‘긍정적 사고’만을 추구하고 눈을 감는다. 무대책이 대책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남을 비판하고 남의 얘기에는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참 사람이란 알 수가 없다.

눈을 감는 것은 해답이 될 수 없다. 비록 싫더라도 현실을 봐야 한다. 그리고 그 현실 속에서 가장 지혜로운 행동을 책임감 있게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가 기회가 되고, 위험으로부터 나 자신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다.

나는 항상 기도의 자리에서 눈을 뜬다. 기도는 현실과 나의 빈약한 존재 사이에서 고통 하는 시간이다.기도할 때에 교만한 마음이 무너지고, 내가 얼마나 꿩 같은 존재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고통의 강을 건넌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 앞에 서는 용기를 얻는다. 그래서 나의 기도는 항상 통곡을 지나 결단으로 끝이 난다.

삶을 막연하게 미루지 말라. 미루다 보면 후회로 끝이 난다. 눈을 뜨고 지금의 현실과 자신을 보라. 어쩌면 이미 사냥개의 사나운 이빨이 목덜미에 다가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순간, 한 번 더 도약할 힘이 생겨날지 누가 알겠는가? 눈이 살아있는 사람은 결코 주저앉는 법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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