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말/靑情

담쟁이

makarios 2013. 2. 22. 15:46


담쟁이


온 맘으로 끌어안고

당신이 내 안에
내가 당신 안에

그렇게 하나가 되기까지
푸른 잎 손을 모아
소원하고 더 소원합니다

부디 
나를 초라하다 마시고
옷처럼 입으시길

나를 끌어올려
당신 키 만큼 자라게 하시길

내가 죽어도
당신 곁에서 깨어나길

나는 사라지고
당신으로 태어나길
바람결에도 바라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