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말/靑情

마지막 한 숟가락

makarios 2013. 2. 27. 10:00


<마지막 한 숟가락>


먹자니 살이 될까
버리자니 죄 받을까

사 놓고 안 먹은 
다이어트 효소도 생각나고
멀리 밥 굶는 
아이들의 눈망울도 떠오르고

한 그릇 밥에서
늘 고비처럼 나를 붙드는
마지막 한 숟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