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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6 이운용, 김소라 집들이를 하다

어제는 우리교회의 신혼부부가 집들이를 했다.

이운용, 김소라 부부.

 

 

소라는 일본에 처음 올 때부터 함께 해서, 이제 이렇게 가정을 이루었으니 가족 같은 친구이다.

타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결심하는 것이 조금은 염려 되기도 했지만, 막상 결혼하고 함께 만나보니 인품도 훌륭하고 자상한 사람이라 마음이 놓였다.

 

 

두 사람이 좋은 집에 신혼 살림 차리고 저렇게 함께 교회식구들을 대접하는 것을 보니, 목사의 마음이 너무 흐뭇하다.

역시 목사의 기쁨은 성도들에게 있구나. 안 먹어도 이미 배부른 오후였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오랜만에 만나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정신을 놓고 불타오르고 말았다.

 

 

사실, 새내기 신부가 갈비찜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맛도 있었다. 기적이다!

 

 

상대적으로 요즘, 목사의 마음을 안스럽게 하는 양반들이 저기 보인다.

장수호 집사는 하윤이의 출산과 함께 기러기 아빠가 되어 있고, 전동훈 집사는 이번 주에 건강 때문에 와이프를 한국에 보내고 당분간 혼자 지내야 하게 되었다. 둘이 절친인데 처지도 비슷하구나.

 

 

이 사람들은 보이면, 자동차와 오토바이 얘기 밖에 안 한다. 그게 취미고, 낙(樂)이고, 직업이다.

그것밖에 모르는 순진함에 오히려 기대가 간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넘치게 주시기를 몰래 기도해본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시간에는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지금 모른다고 해서 불평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묵묵히 인내하며 믿음으로 나가면 마침내 선을 이룰 것이다. 내게는 그런 확신이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목사의 눈길이 늘 머무는 아이.

 

 

요즘 지혜는 사춘기다. 박소연 집사의 말을 빌리면 ‘청개구리’다.

그런데 목사가 보기에는 그냥 청개구리가 아니라 ‘퓨어 청개구리’다. 그래도 이 녀석이 이렇게 환하게 웃을 때면 나는 마음이 짠하다.

너무 오래 기도했기 때문일까…

 

 

서재는 그 집의 속살이다.

어떤 사람이 무슨 책을 읽었고 읽는지를 살피면, 사실 그 사람의 경향과 사고에 대하여 대충은 판단할 수 있다.

 

 

 

준혁이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고 예배 다음에 혼자 사택에 남았고, 찬혁이는 함께 동행을 했는데 오랜만에 타는 자동차로 멀미를 했다. 일본에 와서 사는 동안 아이들이 촌놈이 되어 버렸다…

 

 

집주인의 헌신적인 섬김… 역시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이 자상하고 따뜻하다.

두 사람이 예쁜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돌아가는 길에, 장수호 전동훈 집사는 오토바이를 탔다.

더운 날씨에도 제대로 차려 입고 라이딩을 하는 모습은 꽤 멋지다. 두 사람 때문에 우리 교회 식구들은 오토바이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나름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지혜네가 이번 주에 한국에 다녀온다. 당분간 못 보겠네…

여름휴가를 보내고 올 모양이다. 그 다음에는 다시 카테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지루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충분한 휴식과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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