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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치가 막장으로 가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이 발생하기 전부터 수상인 ‘아베’를 둘러싸고 터져나오는 스캔들로 인하여 일본은 시끄러웠다.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에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일본의 빈곤한 정치적 환경으로 인하여 아베는 권자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런데 팬데믹이 터졌다.
이제는 세계적인 유머 코드가 되어버린 ‘아베노 마스크’를 제외하고라도, 일본은 정상적인 국가들의 방역대책을 따라가지 못했다. PCR 검사는 제한되고, 병원은 환자를 받을수록 재정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의료용품의 부족을 돕겠다고 나선 정부의 알선으로 병원에 공급된 소독용 알콜액은 기존 가격의 4~8배가 되어 “사기다!”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일본이 사회적 혼란에 빠지지 않고 이만큼 유지되는 현실은, 분명히 높은 시민의식이 그 바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높은 시민의식은 정치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해, 가장 뛰어난 시민들이 가장 멍청한 정치인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아베는 이미 최장기의 총리라는 경이적인 이름을 예약했다. 그러나 그 이름이 과연 명예가 될 것인지, 수치가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그가 장기적으로 고집했던 ‘아베노믹스’는 꺼져가는 일본의 경제적 심장을 다시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그 무지막지한 재정정책이 앞으로의 일본을 더 비참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2020년의 동경 올림픽은 어떠한가? 팬데믹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신속하고 단호해야 했다. 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의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던 욕심 때문에, 일본은 코로나19를 거의 방치 수준으로 관리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돈도 잃고, 목숨도 잃는 선택이었다.

정치권력에서 이런 류의 문제들이 터져나온다는 것은, 이미 정권의 생명이 다했다는 뜻이다. 적어도 이런 징조들을 높은 시민의식이 읽었다면, 지난 몇 번의 선거들의 결과가 달랐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지독하게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로 인하여 정치가 외면받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G7의 중국 때리기에 행동대장을 자처할 모양이다. 이것이 분명 G2로 성장한 중국의 극렬한 반감을 살 것을 알면서도, 일본과 일본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리고 새롭게 초대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기꺼이 악역을 감당하겠다는 모양새이다. 
사실, 일본은 과거에 G2의 영화를 누렸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한 방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침체와 몰락을 경험했다. 그런 과거의 교훈(?)에서 일본은 지나칠 정도로 미국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의 중국과의 충돌도, 일본이 미국의 편에 서는 한 별일 없이 무사하게 지나갈 것이며, 오히려 중국의 몰락을 통해 일본의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는 몽상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이미 일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오래 지속된 미국의 패권에 대하여 권태감과 반감을 가진 나라들도 세계에는 이미 많다. 결국 미국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뜻대로도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중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며 일본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할 정도의 위력은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곧 정권을 내려놓고 물러날 아베가, 일본의 국제적 위상에 지극히 중요한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퇴임하려 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마치 한국에서 탄핵을 당해 식물 대통령인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위협인 ‘사드’를 성주 땅에 들여와 골프장에 설치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떠오르게 한다. 그 무책임한 결정으로 한국은  한동안 중국의 다각적인 보복을 당해야 했고, 외교적인 멸시를 참아야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국은 계속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위기는 사람을 드러나게 한다.
그런 점에서 아베는 일본의 총리감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합리적인 비전이 없었으며, 그의 주변은 무능력했다. 권력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부패도 문제지만, 그 부패를 교정하려 하기 보다는 은폐하고 대충 넘어가려 하는 의지가 더 문제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 일본은 전후(戰後) 최고의 위기를 당하고 있다. 미국의 한 방을 먹고 잃어버린 10년을 전전긍긍했지만, 지금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의 위기는 누구의 탓이 아니라 일본 스스로의 위기이며 동시에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며, 또한 이미 일본의 국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과연 일본은 이대로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저력을 보여줄 것인가? 그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많은 일본인들이 알고 있을까?  
노쇠한 이 아시아의 나라가, 탈아입구의 꿈에서 깨어, 주변국과 협력하고 좋은 이웃으로 상생하는 미래를 다시 설계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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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목양칼럼 

 

전에도 느껴왔던 사실이지만, 위기는 진짜 얼굴을 드러나게 한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한국의 교회가 보여준 사회적 책임감과 현실감각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이번에도 그랬다. 소규모 교회모임을 통해 바이러스가 번져갈 때에, 교회를 통해 터져나온 소리는 결코 교회답지 못했다. 
지난 7일 <중앙일보>에 '예배 봐도, 안봐도 망한다… 코로나에 개척교회 생사기로'라는 기사가 나왔다. 
소수의 인원으로 간신히 버티는 소위 '개척교회'의 경제적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아니, 아는 바가 아니라 지금도 내가 체험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기사의 이면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목사들의 입장은 무척 송구하다. 방역을 위해 당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 연보가 없어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볼멘 소리이기 때문이다. 결국 교회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교인들의 안전을 다소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종교에서 돈에 대한 집착이 화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이런 종교인들의 태도에 분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3:16~17)
(23:16)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23:17)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신약의 교회는 각각의 교인들이 걸어다니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가르쳤다. 그 결과 기독교는 보이는 건물로서의 성전을 극복하고 보이지 않는 영성을 깊이 추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나는 것과 교인 한 사람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목회에 치명적일까?

일본에 와서 몇 년을 높은 임대료에 시달렸다. 그야말로, 교인들이 모두 허리가 휘도록 연보를 드렸지만, 목사는 먹을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 예배의 장소를 유지하는 것이 교회를 지키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때는 그랬다. 그러나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왔다. 2011년도 대지진 때에 교인들 대부분이 흩어지면서 임대료 감당이 당장 불가능해진 것이다.
더 이상  장소를 빌릴 수 없었던 그 시절에, 나의 결정은 내가 사는 집으로 교회를 옮겨온 것이다. 그리고 수 년 동안 그렇게 집에서 예배를 드렸다. 교인들이 주일 아침에 와서 저녁에 가기까지 찬양하고, 아이들은 뛰고, 사람들은 시끄러웠다. 결국 집 주변에서 불만이 표현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알아보고, 공공기관의 교실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다. 공공기관이라 1년의 몇 주는 주일에 휴관을 했다. 그리고 공적 행사가 있을 때에는 교실의 대여가 불허되었다. 그럴 때에는 다시 목사의 집으로 모이거나, 아예 야외일정을 잡아 야외예배를 드렸다. 
이런 방식의 적응은, 한 가지 각오 때문에 가능했다. 그것은 교회를 연보가 아니라 교인들의 믿음으로 세우겠다는 각오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기도했고 지금도 기도하는 바이지만, 만약에 이렇게 하여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그 때는 나도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였다.

목사들은 부흥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종종 그 부흥은 개인적인 '성공'과 구분되지 못한다. 그러나 진정한 부흥은 목사가 실패하고, 교회가 망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진정한 믿음을 주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동경드림교회가 문을 닫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 동경드림교회를 통해서 사람들이 하나님과 만났던 소중한 추억이 살아있고, 그래서 평생 어디에 가서든 그 시절의 신앙생활을 잊지 못한다면,  나는 동경드림교회의 간판이 어느 건물에 붙어 있든지, 혹은 없든지 상관없이 그것이 우리 교회의 부흥이라고 생각한다.

교인들은 목사의 맘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알게 된다. 이것이 30여년 목회의 길에서 배운 교훈이다.
비록 목사의 마음을 다 헤아리는 교인들은 없더라도, 결국 목사의 설교와 결단은 교인들에게 그가 추구하는 신앙의 비전과 인격을 드러나게  만든다. 무서운 일이지만, 이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인격의 감화는 말이 아니라 세월에서 나온다. 목사가 교인들의 곁에서 인내하며 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이유이다.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가? 아니면 더 귀한 것이 돈인가? 명예인가? 성공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이 대답이야말로 나는 목회의 본질이라고 믿는다. 
한 사람을 위기에 빠뜨리는 것에 대하여 죄의식이 없는 사람은, 천하를 위험하게 하고도 가책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늘 한 사람의 가치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야 한다. 
나는 그것이 교회이고, 목회라고 생각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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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목양칼럼

 

꿈 같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꿈이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곤란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20년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상이 찾아올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팬더믹)으로 국경은 봉쇄되고 사람들은 집에 갇혔으며, 아이들은 교육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곤란한 상황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의 자유를 맞이할 수 있을지 예상도 쉽게 되지 않는 요즘입니다.
갑자기 닥친 이 시련은, 국가의 리더십을 시험하고, 개인의 성품과 인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적당하게 감추어졌던 우리의 속모양들은, 이제 감출 수 없는 지루함과 두려움, 이기심 속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유익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세계의 공장들이 멈추어 서자 바다가 살아나고 철새들이 돌아오는 것처럼, 이 코로나19는 식구들이 다 모여 매일 저녁을 먹는 일상을 강제했고, 또한 우리 자신의 실체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정원사들은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이제 봄기운을 좀 받으려는 나무들에게 가혹한 가위질을 하는 것이 조금은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봄은 정열적인 생명으로 나무를 다시 살려놓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른 봄에는 거침없이 가위질을 해도 무리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어려움은 지나갑니다. 사실 모든 어려움이 그렇습니다. 저는 이 분명한 원칙 속에 하나님의 자비가 깃들어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통해 부실한 가지를 잘라내고 자기를 더 건실하게 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부수적인 것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부수적인 것들을 너무 많이 용납하고 연연하는 동안 우리의 정신은 혼잡해지고 마음은 어수선하게 됩니다. 때문에 가끔은 부수적인 것들에게 선을 그어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지만,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하여 확실한 결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행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꿈처럼 일상이 멈춘 지금이 어쩌면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휴가는 계획을 한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어쩌면 우리의 평생에 다시는 없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조용한 사색과 기도와 독서와 글쓰기의 시간을 권합니다. 가족과의 대화는 많이 하시되, 가끔은 그 대화로부터도 좀 떨어진 여러분만의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지나온 여러분의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여러분의 시간을 헤아려 보십시오. 사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아껴 사용하고 후회 없는 인생이 되도록 세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목적이 있는 삶을 희망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산다'는 말의 의미가 묵직하다고 느낍니다.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은, 젊은 시절에 생각했던 거창한 것들보다 훨씬 작고 소소한 것들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규칙적으로 산책하고, 혈압을 체크하고, 커피를 마시고, 몇 글자의 글을 쓰면서 혼자 생각하고, 지난 사진을 보며 작게 미소를 짓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리고 다시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를 손질하며 미래를 지긋이 전망하는 것… 그 자체로도 눈부시게 아름답고, 대단하고,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의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우리 안에 욕심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욕심은 쓸데 없는 걱정과 염려로 이어지고, 그래서 우리 마음은 쉴 틈이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그래서 계획이 없는 인생도 무모하지만, 너무 계획에만 매달리는 인생도 갑갑하고 힘든데… 우리가 덜 중요한 것을 잡고 놓지 못해서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됩니다.
답은 각자의 몫입니다. 그 대답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그 인생의 결과 또한 각자가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목사로서 저의 역할은, 이런 것들을 제시하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인생의 결정권은, 결국 그 주체로서의 개인과 하나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하여 '권면'은 하겠지만, '주장'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과 같이,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결정이라도 했을 때에는 그 결과를 책임지고 다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갈 수 있지만,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며 인생을 낭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아니라면 실패도 인생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신중한 것과 우유부단한 것은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신중은 마지막까지 골몰하되 반드시 스스로 결정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스스로 져야 하겠지요. 결정과 책임은 언제나 별도의 내용이 아니라, 하나의 세트메뉴라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유부단은 결정하지 못할뿐 아니라 책임지지도 않는 태도입니다. 어쩌면 책임지지 않기 위하여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는 것이 우유부단의 실체일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지금은 잘 사용해야 하는 기회입니다. 흔치 않은 시간입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하며,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제가 대답할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찾아야 할 여러분만의 숙제입니다. 모쪼록 그 숙제를 잘 하기를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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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앞서 주문했던 빌 게이츠.
그가 한국을 세계가 배워야 할 모범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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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초고령사회이다.
노인들이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데, 앞으로도 받을 수 있을 것이냐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 왔다. 
솔직히, 청년들은 자신들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서 노인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는 것 같다. 
그 갈등이 의외로 ‘코로나19’ 위기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다.

아래는 3월2일의 글이다. 


비슷한 것으로 더 최근(3월21일)의 페이스북 글이다. 


주목할 것은 ‘좋아요’가 7만이나 따라붙었다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는 갈등을 빚었다. 서로 시야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갈등의 수준을 지나 충돌의 지점까지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현실은 슬프고 걱정스럽다.

‘고려장’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은 본래 고려의 풍습이 아니다. 
일제시대에 한국의 역사를 비하하기 위하여 날조되었다는 의견은 참고할 만하다. 
가뭄과 기근이 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청년과 아이들을 살리기 위하여 노인들을 산에 버려 희생시켰다는 이야기는 미개하고 끔찍하게 들린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19의 쓰나미에 노인들이 쓸려가서 일본의 청년들이 부담을 좀 벗으면 좋겠다는 주장은, 정확하게 이 ‘고려장’의 구도와 닮아 있다.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것을 과연 ‘부담’이라고 불러도 되는가?
노인문제가 자꾸만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자녀가 부모를 방치하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기 부모를 공경하고 최선을 다하여 섬긴다면, 국가는 불우한 노인들에게 보다 집중하여 돌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점점 가족이 해체되고, 문제가 있는 가정이 아닐지라도 자녀가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노인복지는 더 강화될 필요가 생기고, 이제 보편적으로 모든 노인들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슬픈 사실은 거기 드러나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이 살다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슬픔으로 후회하는, 그리고 묘지를 이쁘게 꾸며서 효도를 못한 자기를 위로하는 어리석은 행태이다. 
20~30대의 청년과 40~50대의 장년은 노인에 대한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나이를 조금이라도 먹으면, 자기도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돈’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배운다.

그래, 좋다.
아마 바라지 않아도 코로나19는 많은 노인들을 데려갈 것이다. 그들은 더러 먹기만 하고 운동도 할 수 없는 중증의 환자들일 수도 있고, 치매에 걸려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삶을 왜 계속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런 노인들에게도 자식과 손자가 있다. 
그리고 적어도 그들에게는, 밥만 축내거나 쓸모 없는 노인이 아니라, 바로 ‘어머니’이고 ‘아버지’이며, ‘할아버지’이고 ‘할머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은 기억의 감옥 속에서 살아간다. 어릴 적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나이가 들어서도 찾게 되고, 어려서 받은 사랑은 나이가 먹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한 사람이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배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지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무가치하다고 다 버리는 사람은 결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없으며, 자신의 인간성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없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영화의 내용과 상관없이 그 제목이 지니는 인상이 깊었다. 그 제목만으로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 지금, 이 전염병이 창궐하는 현실에서 ‘과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노인을 지우고 우리가 도달하려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청년들의 어깨가 가벼워진 미래? 과연 그것뿐일까? 우리는 노인들과 함께 우리의 인간성을 말살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노인들과 함께 우리의 추억과 성장과 안정감을 다 지우게 되지 않을까?
코로나19라는 전염병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부모도 없는 자식으로 변해가게 하는 ‘돈’의 탐욕이다. 그 저주가 나는 전염병보다 더 정말 무섭다.

P.S. -- 

우리의 노인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전쟁에 부름을 받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들의 구원을 위해 이 쇼파에 앉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나는 (인류의) 인간성을 테스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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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카타르 항공을 통해서 아들하고 이스탄불 도하 노선으로

 

입국 했습니다. 

 

나날히 늘어나는 확진자...

 

왠지 신경쓰이는 아들의 기침소리... 

 

불안감... 

 

혹시나 내가 누구에게 옮은건? 옮기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그간 벌떼 처럼 달려들어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욕하고 헐뜯던 언론

 

그 덕분에 알게된

 

현지정부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처...

 

그저 폐쇄... 오늘은 어디 폐쇄, 내일은 어디 폐쇄... 

 

시민들은 뭐지? 뭐지? 하다가 사재기 패닉

..

 

동양인에대한 혐오...

 

하던일 내려놓고 집에만 있은지 10일만에 불안해 하는 와이프를 보고 

 

과감히 귀국결정을 내리고 딴게에 올려서 위로를 받았더랬죠. 

 

제가 생각하는 귀국은 단지 간단한 자가격리 수준을 생각했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 피해를 주지말자 다짐 하며 귀국만 하자...

 

안전한 내 나라로 가자 생각하였습니다. 

 

귀국 결정후 일가족 세명이 편도로 티켓을 구매하고 부모님께 저희 귀국 날짜를 알려드렸고 ....

 

이제 한국만 무사히 가자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예약이 꼬여버렸고 세명 예약에 비용지불은 다하였는데 

 

이상하게 아내 티켓은 중간에 사라져버렸고 아들과 저만 19일 티켓 

 

와이프는 불확실 ... 

 

엄마는 엄연한 대처를 하네요.

 

아들만이라도 먼저 데리고 가라... 

 

아직 말귀를 못알아듣고 떼쓰는 만 세살이라... 

 

아내는 22일 티켓을 재 구매하였구요. 

 

(유럽에서 한국을 올수 있는 티켓은 현재 카타르 러시아 경유 정도 밖에 안남아있습니다. )

 

막상 출국하려니 여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쩌지를 못하고 계신다... 

 

우리가 오는건 얼마나 반갑고 좋으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당신께서

혹여나 손자나 아들때문에 직장에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하고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는걸 

 

여동생이 오빠이리저리 해서 그런데 어디 가있을데 없겠냐... 하더군요 

 

참 그때 그감정은 말로 설명할수 없더라구요. 

 

나만 내 가족만 생각했구나 이분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니 힘들었을까... 

 

공항에 노숙을 하던 제주도 처가를 가던 모든 일정을 말그대로 예정지는 없지만 한국을 향에 발을 떼었습니다.

 

놀러간다고 신난 아들과 함께 착찹한 마음으로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말그대로 유령공항이었습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모든 노선이 폐쇄 오로지 몇노선 밖에 안남아 있는 공항에는 

 

귀국을 언제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소리치는 사람 캔슬된 비행기보며 망연자실 하는 사람... 

 

그래 가자... 우린 아직 받아주는 한국이있으니... 

 

이스탄불 도하 노선은 비교적 차분히 환승하였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아들은 연신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짜증과 칭얼댐으로... 

 

도하에서 인천 공항 대기장에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 분이 마스크를 끼신채 대기 하고 계셨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어 던진 아들을 보며... 

 

연신 알콜 티슈로 손 얼굴 닦아주며....

 

사람 없는곳을 찾아서 대기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칭얼댐 응석 때문에 제가 그분들 입장이어서도 짜증내실만 한데... 

 

아들만 데리고 다니는 아빠가 불쌍한지 비행기내에서도 다들 잘 도와주셨구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입국장 이동을 못하게 되어있더군요. 

 

비행기 입구 부터...

 

검역관분들이 오셔서 문진표 작성 

 

유증상 외국인은 입국 차단...

 

내국인은 몇번에 걸쳐서 선별 분류 하시더군요. 

 

다들 불안한 내색에 본인의 방문 국가 증상

 

아예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omr카드 작성 하듯이 모든걸 디지털화해서 

 

제 여권정보랑 연동을 시키더군요.

 

아들의 기침... 저의 가래... 증상 때문에 발열여부와 관계없이... 

 

선별검사가 확정되었고. 

 

결국 부산으로 내려내려가는 환승 예정비행기는 타지 못하였습니다.

 

대기기간 두시간 넘게 줄을 서면서도 최대한 작은 이동 시키기 위해서 

 

국립검역원원 분들이 뛰어 다니셨구요. 

 

의사분(군의관 같으셨어요)과 면담이 잡혔고 ... 

 

대기자들이 같이 만나지 않게 칸막이로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대기 하였습니다. 

 

오후 네시반에 내려서 면담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6시간 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kf95마스크랑 물 먼저 나눠 주셨구요.

 

간단한 식사도 안빠뜨리고 챙겨주시더라구요. 

나중엔 쓰레기 수거까지 하러 오시더군요.

 

그리고 일일히 오셔서 불편한건 없는지 아이는 어떤지 

 

쓰다듬어 주시고 싶지만 못하는 안타까움이 보이더군요. 

 

의사분 면담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결정이 되었고 

 

방호복안에 낀 서리와 땀을 보며 참 죄송 하더군요. 

 

이 시국에 우리가 괜히와서 이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하구요. 

 

코로나 검사후 결과까지는 6시간 인데 보통 공항내 대기가 원칙인데 

 

힘들어 하는 아들 보시더니 먼저 제게 와서 

 

격리 시설(공항 옆 연수원)을 제안 해주셨고 또 한 두시간 대기 하였던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어플 확인 이런거 꼼꼼하게 다하고 나서야 

 

여권을 돌려주시더군요.

 

그제서야 입국 절차 마무리하고 조국땅을 밟으니...

 

강서 소방서 라고 적힌 미니버스가 와서 다섯 다섯씩 태워 주시더군요. 

 

그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검역원 직원분들이 일일히 다날라 실어주시면서 ... 

 

버스에 앉으니

 

비닐로 막혀있는 운전석에서 그러시더군요 

 

안녕하세요 강서소방서 OOO입니다. 

 

이동하는동안 최대한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데... 울컥하더군요. 

 

아 이게 나라구나... 

 

이스탄불에 있는 와이프랑 이내용을 얘기하면서 둘다 울먹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구요... 

 

박근혜 때문에 한국 국적을 어떻게 포기할지 알아봤었던

 

이게 내나라구나... 

 

연수원와서 아들 씻기고 재우고... 

 

이스탄불에서 불안에 떠는 지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해서 험담만 해보라 

 

그땐 내가 가만 있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방금 아침 가져다 주시네요.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말그대로 여기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금 한국이 유지 되는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분들 더 안힘들게 하니깐요...

 

너무 감사한 이분들 저와 제 아들의 영웅입니다. 

 

원문: 딴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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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목양칼럼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십니다.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과 있는 것의 구별이 없습니다. 있는 것은 복종할 것이고, 없는 것은 창조될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비로운 지경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이성은 이 하나님의 존재 앞에서 작고 초라하며 보잘 것 없습니다.
온 세상이 코로나19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 백, 수 천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너무 간절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온 세상이 멈추고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각자의 집에서, 자기의 나라에서 고립된 사람들은 언제 다시 자유로운 여행과 만남을 계속할 수 있을지 갈망하고 있습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하여 인간의 사회가 전 세계적으로 이처럼 공포를 느낀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스스로 위대해진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내포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께서 이 질병의 치료제도 허락해 주시기를… 그래서 다시 부모와 자식이 만나고, 국경이 열리며, 예배가 계속되고, 삶의 소소한 일상과 행복들이 우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다짐합니다. 이제 다시 은혜로운 일상을 찾는다면, 그것들에 대하여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길 것을.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지렁이 같은 야곱이며,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며, 들판을 맴도는 아침의 안개일 뿐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우리의 교만을 치유해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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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1. 사망 후 24 시간 경과하지 않아도 화장은 가능합니다.

2. 화장 예약은 유인일 이외 15:00, 화장 종료 후 16:00 이후입니다. ※당일 상황에 따라 화장예약 시간은 당겨지거나 늦추어질 수 있습니다.

2. 의료기관에서 시신을 포대에 넣은 후, 표면 소독을 부탁드립니다.

2. 시신은 의료기간 내에서 입관을 마친 후 반송업체에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사체 당사 도착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방호복 착용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화장로(등급) 지정은 가능하나, 상황에 따라 한정될 수 있습니다.

6. 화장로 앞에서의 독경, 꽃꽂이 등은 절대 금합니다. (영정은 장식할 수 있습니다)

7. 입회 인원은 친족 5명 이내로 합니다. ※농후 접촉자, 감염이 의심되는 분의 입장은 엄숙히 거절합니다.

8. 화장중의 대합실은 당사가 지정한 방을 이용해 주세요. 또한 장내 이동구역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9. 시신 보관은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본 트윗 : https://twitter.com/flydragon333/status/1239205801719300098

 

[ 트윗 ]

신형 코로나 감염의 사체에 대해서, 도시와 지정 의료기관, 화장터 사이에 가이드라인 책정.

저는 이 통보를 받아 향후 가이드 라인 대로 대응합니다.

또한 미검사된 사체가 매우 많기 때문에, 폐렴 환자의 시신도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검사하지 않으면 코로나19는 일본에 없다(?) 일본에는 폐렴만 있을 뿐이다...
도대체 일본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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