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05-09 01:11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양의 노래

혼자말/靑情 / 2013. 6. 11. 19:49



<양의 노래>


보이지 않아도
들판의 냄새가 바람에 실려
내 안으로 충만하게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르게
가슴을 두드려 두드려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와
다리는 버둥,
무거운 엉덩이야 조금만 더 가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겠지
거의 다 왔을꺼야
분명해

내게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눈 앞의 풀은 먹어 사라져도
시들어 넘어져도
당신은 결코 그러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앞을 걸어
나를 또 다른 생명의 들판으로 
언제나 인도합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따라 걸어가는 것은
내게 더이상 막연함이 아니라
떨리는 기대입니다
이제,
나는 풀이 아니라 당신을 봅니다

나는 풀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합니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루터기  (0) 2013.06.13
꽃과 사람  (0) 2013.06.13
저 높은 곳을 향하여  (0) 2013.06.07
이름 없느 꽃이 있으랴  (0) 2013.06.04
채워지지 못한 꽃은 피지 않는다  (0) 2013.06.01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