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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筍)

혼자말/靑情 / 2013. 2. 27. 09:59


<순(筍)>


봄이 가시처럼 솟았다
나의 하늘은 철조망 저편에 갇혔다

이리 올 수도 없고
저리 갈 수도 없는
하늘

나는 그 언저리를 서성이며
부끄럽다
나무만도 못한 내 목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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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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