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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2 목양칼럼 :: 사랑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먼저 사랑했으니 너희도 서로 이렇게 사랑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랑 없는 세상에 독생자를 보내시고 배반과 멸시와 조롱과 십자가의 죽음을 경험하게 하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사람은 실망을 줍니다. 배반을 합니다. 사랑한 것에 대하여 가장 보람이 없는 대상이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꽃도 나무도 서너 계절이 지나기 전에 결과가 있고, 동물도 수 년을 키우면 반드시 주인을 아는데, 사람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좋은 것으로 주고 못된 것으로 거두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한국 속담에 ‘머리털 검은 짐승은 키울 것이 못 된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기를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실망하면서도 주고, 배반 당하면서도 사랑하고, 보람이 없음에도 섬기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때에, 세상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한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우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사랑해주는 사람을 누가 사랑하지 못합니까? 진실하고, 매너 좋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을 하고서는 상(賞)을 바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사랑이 원수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약속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면, 그것은 특별한 사랑이며,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가까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탄절이 목전에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 앞에 회개부터 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사랑 없음을 회개합시다. 당연한 사랑만 하고, 특별한 사랑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시다. 사랑하라는 말씀을 배우고도, 우리에게 사랑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서도, 고집 부리고 외면하며 내 계산과 생각으로 살아온 것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사랑합시다. 내 감정과 의지가 부족할 때는 기도 하면서 사랑합시다. 보통 기도로 버거우면, 금식 하면서라도 사랑합시다. 나를 쳐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켜서 사랑합시다. 

사랑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것을 잊지 맙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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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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