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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9



말씀,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 세상은 마침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통해 새롭게 된다.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만물의 원인(the Origin)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만물의 종착점(the Finale)이다. 

그렇다면 그 사이의 과정은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피조된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다.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세상의 부조리와 퇴락이 생겨났고, 사람이 구원을 받음으로 세상도 함께 구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 이것이 기독교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무엇의 구주인가? 곰과 호랑이의 구주인가? 남극의 펭귄과 아프리카 물소들의 구주인가?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 칭하셨는데, 이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예수가 사람이 되셨고, 사람의 아들로 스스로를 부르신 까닭은 분명하다. 그분의 관심과 목적이 바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기독교가 바라는 구원과 섬김이라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바로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사람의 구원과 섬김이어야 한다. 

이것이 요점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교회들은 이 요점에서 많이 빗겨가는 느낌이다.

건물이 사람보다 우선된다. 이유를 물으면 건물이 크고 훌륭하면 사람들은 저절로 모인다는 것이다.

방법이 사람보다 우선된다. 이유를 물으면 방법이 결국 사람을 이끌고 인도한다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도 좋고, 비전도 좋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중심에 말씀,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놓치면 그것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일본의 동경에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누구의 교회인가?

스스로를 '인자'라고 부르셨던 예수의 교회이다. 그렇다면 그분은 이 교회를 통해 무엇을 가장 하시고 싶어 하실까? 예수가 지금 이 동경땅에 서 계신다면, 어떤 삶을 사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수는 종교적 무지와 미신과 싸우셨을 것이다. 예수는 한국인들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타성과 전통과도 싸우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싸움보다 먼저, 예수는 누군가를 찾아 부르시고, 친구가 되시고, 그들에게 바른 신앙의 삶과 모범을 보여 주셨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수단이 아니라 사람이다.

건물은 형편에 맞게 옮기고 다시 지을 수 있다. 방법은 현실을 반영하고 경험을 통해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입맛에 맞으면 삼키고 안 맞으면 뱉어내는 방식으로 대한다면 작은 구멍가계조차 오래 가지 못하는 법인데 하물며 교회가 어떠하겠는가?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격려할 줄 알아야 하고, 믿고 사랑할 줄 배워야 한다. 아무리 비능률적이고, 무능력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대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구주께서는 그도 위해서  피흘려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요즘 Dream's Freedom! 행사를 위하여 토요일마다 전도지를 들고 나간다. 참 귀한 일이다. 20명 이상 초청에, 10명 이상 정착을 목표로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라도 바르게 전도하고, 좋은 신앙으로 세우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서 전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옳으시다. 그분의 결정을 완전히 신뢰하고 바른 목적을 향해 성실하게 걸어가는 동경드림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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