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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치가 막장으로 가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이 발생하기 전부터 수상인 ‘아베’를 둘러싸고 터져나오는 스캔들로 인하여 일본은 시끄러웠다.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에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일본의 빈곤한 정치적 환경으로 인하여 아베는 권자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런데 팬데믹이 터졌다.
이제는 세계적인 유머 코드가 되어버린 ‘아베노 마스크’를 제외하고라도, 일본은 정상적인 국가들의 방역대책을 따라가지 못했다. PCR 검사는 제한되고, 병원은 환자를 받을수록 재정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의료용품의 부족을 돕겠다고 나선 정부의 알선으로 병원에 공급된 소독용 알콜액은 기존 가격의 4~8배가 되어 “사기다!”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일본이 사회적 혼란에 빠지지 않고 이만큼 유지되는 현실은, 분명히 높은 시민의식이 그 바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높은 시민의식은 정치적 참여로 이어지지 못해, 가장 뛰어난 시민들이 가장 멍청한 정치인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아베는 이미 최장기의 총리라는 경이적인 이름을 예약했다. 그러나 그 이름이 과연 명예가 될 것인지, 수치가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그가 장기적으로 고집했던 ‘아베노믹스’는 꺼져가는 일본의 경제적 심장을 다시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그 무지막지한 재정정책이 앞으로의 일본을 더 비참하게 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2020년의 동경 올림픽은 어떠한가? 팬데믹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신속하고 단호해야 했다. 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의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던 욕심 때문에, 일본은 코로나19를 거의 방치 수준으로 관리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돈도 잃고, 목숨도 잃는 선택이었다.

정치권력에서 이런 류의 문제들이 터져나온다는 것은, 이미 정권의 생명이 다했다는 뜻이다. 적어도 이런 징조들을 높은 시민의식이 읽었다면, 지난 몇 번의 선거들의 결과가 달랐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지독하게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로 인하여 정치가 외면받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G7의 중국 때리기에 행동대장을 자처할 모양이다. 이것이 분명 G2로 성장한 중국의 극렬한 반감을 살 것을 알면서도, 일본과 일본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리고 새롭게 초대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기꺼이 악역을 감당하겠다는 모양새이다. 
사실, 일본은 과거에 G2의 영화를 누렸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한 방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침체와 몰락을 경험했다. 그런 과거의 교훈(?)에서 일본은 지나칠 정도로 미국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의 중국과의 충돌도, 일본이 미국의 편에 서는 한 별일 없이 무사하게 지나갈 것이며, 오히려 중국의 몰락을 통해 일본의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는 몽상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이미 일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오래 지속된 미국의 패권에 대하여 권태감과 반감을 가진 나라들도 세계에는 이미 많다. 결국 미국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뜻대로도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중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며 일본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할 정도의 위력은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곧 정권을 내려놓고 물러날 아베가, 일본의 국제적 위상에 지극히 중요한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퇴임하려 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마치 한국에서 탄핵을 당해 식물 대통령인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위협인 ‘사드’를 성주 땅에 들여와 골프장에 설치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떠오르게 한다. 그 무책임한 결정으로 한국은  한동안 중국의 다각적인 보복을 당해야 했고, 외교적인 멸시를 참아야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국은 계속해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위기는 사람을 드러나게 한다.
그런 점에서 아베는 일본의 총리감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합리적인 비전이 없었으며, 그의 주변은 무능력했다. 권력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부패도 문제지만, 그 부패를 교정하려 하기 보다는 은폐하고 대충 넘어가려 하는 의지가 더 문제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 일본은 전후(戰後) 최고의 위기를 당하고 있다. 미국의 한 방을 먹고 잃어버린 10년을 전전긍긍했지만, 지금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의 위기는 누구의 탓이 아니라 일본 스스로의 위기이며 동시에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며, 또한 이미 일본의 국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과연 일본은 이대로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저력을 보여줄 것인가? 그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많은 일본인들이 알고 있을까?  
노쇠한 이 아시아의 나라가, 탈아입구의 꿈에서 깨어, 주변국과 협력하고 좋은 이웃으로 상생하는 미래를 다시 설계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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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앞서 주문했던 빌 게이츠.
그가 한국을 세계가 배워야 할 모범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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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카타르 항공을 통해서 아들하고 이스탄불 도하 노선으로

 

입국 했습니다. 

 

나날히 늘어나는 확진자...

 

왠지 신경쓰이는 아들의 기침소리... 

 

불안감... 

 

혹시나 내가 누구에게 옮은건? 옮기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그간 벌떼 처럼 달려들어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욕하고 헐뜯던 언론

 

그 덕분에 알게된

 

현지정부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처...

 

그저 폐쇄... 오늘은 어디 폐쇄, 내일은 어디 폐쇄... 

 

시민들은 뭐지? 뭐지? 하다가 사재기 패닉

..

 

동양인에대한 혐오...

 

하던일 내려놓고 집에만 있은지 10일만에 불안해 하는 와이프를 보고 

 

과감히 귀국결정을 내리고 딴게에 올려서 위로를 받았더랬죠. 

 

제가 생각하는 귀국은 단지 간단한 자가격리 수준을 생각했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 피해를 주지말자 다짐 하며 귀국만 하자...

 

안전한 내 나라로 가자 생각하였습니다. 

 

귀국 결정후 일가족 세명이 편도로 티켓을 구매하고 부모님께 저희 귀국 날짜를 알려드렸고 ....

 

이제 한국만 무사히 가자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예약이 꼬여버렸고 세명 예약에 비용지불은 다하였는데 

 

이상하게 아내 티켓은 중간에 사라져버렸고 아들과 저만 19일 티켓 

 

와이프는 불확실 ... 

 

엄마는 엄연한 대처를 하네요.

 

아들만이라도 먼저 데리고 가라... 

 

아직 말귀를 못알아듣고 떼쓰는 만 세살이라... 

 

아내는 22일 티켓을 재 구매하였구요. 

 

(유럽에서 한국을 올수 있는 티켓은 현재 카타르 러시아 경유 정도 밖에 안남아있습니다. )

 

막상 출국하려니 여동생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쩌지를 못하고 계신다... 

 

우리가 오는건 얼마나 반갑고 좋으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당신께서

혹여나 손자나 아들때문에 직장에 피해를 주는건 아닐까...

 

하고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는걸 

 

여동생이 오빠이리저리 해서 그런데 어디 가있을데 없겠냐... 하더군요 

 

참 그때 그감정은 말로 설명할수 없더라구요. 

 

나만 내 가족만 생각했구나 이분들은 말도 못하고 얼마니 힘들었을까... 

 

공항에 노숙을 하던 제주도 처가를 가던 모든 일정을 말그대로 예정지는 없지만 한국을 향에 발을 떼었습니다.

 

놀러간다고 신난 아들과 함께 착찹한 마음으로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말그대로 유령공항이었습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이지만 모든 노선이 폐쇄 오로지 몇노선 밖에 안남아 있는 공항에는 

 

귀국을 언제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소리치는 사람 캔슬된 비행기보며 망연자실 하는 사람... 

 

그래 가자... 우린 아직 받아주는 한국이있으니... 

 

이스탄불 도하 노선은 비교적 차분히 환승하였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아들은 연신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짜증과 칭얼댐으로... 

 

도하에서 인천 공항 대기장에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 분이 마스크를 끼신채 대기 하고 계셨습니다. 

 

또 마스크를 벗어 던진 아들을 보며... 

 

연신 알콜 티슈로 손 얼굴 닦아주며....

 

사람 없는곳을 찾아서 대기 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칭얼댐 응석 때문에 제가 그분들 입장이어서도 짜증내실만 한데... 

 

아들만 데리고 다니는 아빠가 불쌍한지 비행기내에서도 다들 잘 도와주셨구요.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입국장 이동을 못하게 되어있더군요. 

 

비행기 입구 부터...

 

검역관분들이 오셔서 문진표 작성 

 

유증상 외국인은 입국 차단...

 

내국인은 몇번에 걸쳐서 선별 분류 하시더군요. 

 

다들 불안한 내색에 본인의 방문 국가 증상

 

아예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omr카드 작성 하듯이 모든걸 디지털화해서 

 

제 여권정보랑 연동을 시키더군요.

 

아들의 기침... 저의 가래... 증상 때문에 발열여부와 관계없이... 

 

선별검사가 확정되었고. 

 

결국 부산으로 내려내려가는 환승 예정비행기는 타지 못하였습니다.

 

대기기간 두시간 넘게 줄을 서면서도 최대한 작은 이동 시키기 위해서 

 

국립검역원원 분들이 뛰어 다니셨구요. 

 

의사분(군의관 같으셨어요)과 면담이 잡혔고 ... 

 

대기자들이 같이 만나지 않게 칸막이로 설치된 대기장소에서 대기 하였습니다. 

 

오후 네시반에 내려서 면담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6시간 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kf95마스크랑 물 먼저 나눠 주셨구요.

 

간단한 식사도 안빠뜨리고 챙겨주시더라구요. 

나중엔 쓰레기 수거까지 하러 오시더군요.

 

그리고 일일히 오셔서 불편한건 없는지 아이는 어떤지 

 

쓰다듬어 주시고 싶지만 못하는 안타까움이 보이더군요. 

 

의사분 면담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결정이 되었고 

 

방호복안에 낀 서리와 땀을 보며 참 죄송 하더군요. 

 

이 시국에 우리가 괜히와서 이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하구요. 

 

코로나 검사후 결과까지는 6시간 인데 보통 공항내 대기가 원칙인데 

 

힘들어 하는 아들 보시더니 먼저 제게 와서 

 

격리 시설(공항 옆 연수원)을 제안 해주셨고 또 한 두시간 대기 하였던것 같습니다. 

 

밤 12시가 되어서야 어플 확인 이런거 꼼꼼하게 다하고 나서야 

 

여권을 돌려주시더군요.

 

그제서야 입국 절차 마무리하고 조국땅을 밟으니...

 

강서 소방서 라고 적힌 미니버스가 와서 다섯 다섯씩 태워 주시더군요. 

 

그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검역원 직원분들이 일일히 다날라 실어주시면서 ... 

 

버스에 앉으니

 

비닐로 막혀있는 운전석에서 그러시더군요 

 

안녕하세요 강서소방서 OOO입니다. 

 

이동하는동안 최대한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데... 울컥하더군요. 

 

아 이게 나라구나... 

 

이스탄불에 있는 와이프랑 이내용을 얘기하면서 둘다 울먹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구요... 

 

박근혜 때문에 한국 국적을 어떻게 포기할지 알아봤었던

 

이게 내나라구나... 

 

연수원와서 아들 씻기고 재우고... 

 

이스탄불에서 불안에 떠는 지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해서 험담만 해보라 

 

그땐 내가 가만 있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방금 아침 가져다 주시네요.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말그대로 여기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지금 한국이 유지 되는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분들 더 안힘들게 하니깐요...

 

너무 감사한 이분들 저와 제 아들의 영웅입니다. 

 

원문: 딴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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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1. 사망 후 24 시간 경과하지 않아도 화장은 가능합니다.

2. 화장 예약은 유인일 이외 15:00, 화장 종료 후 16:00 이후입니다. ※당일 상황에 따라 화장예약 시간은 당겨지거나 늦추어질 수 있습니다.

2. 의료기관에서 시신을 포대에 넣은 후, 표면 소독을 부탁드립니다.

2. 시신은 의료기간 내에서 입관을 마친 후 반송업체에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사체 당사 도착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방호복 착용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화장로(등급) 지정은 가능하나, 상황에 따라 한정될 수 있습니다.

6. 화장로 앞에서의 독경, 꽃꽂이 등은 절대 금합니다. (영정은 장식할 수 있습니다)

7. 입회 인원은 친족 5명 이내로 합니다. ※농후 접촉자, 감염이 의심되는 분의 입장은 엄숙히 거절합니다.

8. 화장중의 대합실은 당사가 지정한 방을 이용해 주세요. 또한 장내 이동구역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9. 시신 보관은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본 트윗 : https://twitter.com/flydragon333/status/1239205801719300098

 

[ 트윗 ]

신형 코로나 감염의 사체에 대해서, 도시와 지정 의료기관, 화장터 사이에 가이드라인 책정.

저는 이 통보를 받아 향후 가이드 라인 대로 대응합니다.

또한 미검사된 사체가 매우 많기 때문에, 폐렴 환자의 시신도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검사하지 않으면 코로나19는 일본에 없다(?) 일본에는 폐렴만 있을 뿐이다...
도대체 일본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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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세계는 한국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빠르고 포괄적인 검사와 최신식 의료 기술: 한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코로나19에 대해 준비가 잘 되어있던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찬바람이 강남의 한 주차장을 쓸고 지나가자 흰 텐트의 방수포가 부푼다. 의사와 두 명의 보조가 9시부터 여기에 서 있다. 코로나19를 검사받기 위해 운전해 올 환자들을 위해. 
그들은 흰색 보호장비와 플라스틱 앞치마, 여러 겹의 라텍스와 플라스틱 장갑, 안면 마스크와 플렉시 글라스 (소재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검은색 BMW가 주차장에 나타나 운전자가 창문을 내린다. 그는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다. 간호사가 개인 정보를 묻고 열을 측정한다. 그 다음 BMW가 몇 미터 정도 더 움직이면 의사가 목구멍과 코에서 표본을 하나씩 채취한다.

이 소위 드라이브스루 검사법은 여타 방법들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현재는 독일에도 이런 검사소들이 있다. "환자들이 병원에 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감염 시키거나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어요." 오늘 아침 근무 중이던 한 의사가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바이러스에 "전쟁"을 선언하다

 

대한민국 전역엔 이런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50여개 있다. 고양시가 첫 타자였는데, 지역 공무원들은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검사는 환자에겐 무료이고, 한국의 의료보험제도 덕분에 비교적 저렴하다 .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는 48 유로, 병원에선 121 유로다.

드라이브스루 검사법은 (코로나19의) 발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에선 약 8,00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축에 든다. 그러나 이제 그래프 곡선은 어느 정도 낮아졌고 사망률도 비교적 낮은데,  전문가들은 이게 한국이 여러 방면에서 모범적으로 처리한 덕분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다. 한국에선 일평균 12,000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하루 최대 검사량은 20,000명이다. 한국 정부는 검사 결과를 6-24시간 안에 받는데, 이건 그 어느 나라보다도 훨씬 빠르다. 한국에서 보고된 감염자 수가 그렇게 높은 건, 감염 여부에 대해 특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의 전 국장 토마스 프리든Thomas Frieden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은 감염된 사람들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감염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왜냐하면 감염 사실을 초기에 알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바이러스 학자는 한국의 접근법을 "완벽한 모범"이라고 부른다

 

베를린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튼Christian Drosten은 또한 한국인들의 접근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완벽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또한 그런 검사 속도를 달성하길 희망한다. "

옥스포드 대학의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있다. 한국은 3월 10일자로 이미 210,144건의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60,761건, 영국의 26,261건, 미국의 8,554건과 비교된다.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한국에선 코로나19로 60명이 사망했는데 평균 사망률은 0.7%라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보다 적은 숫자다.  한국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놓기를 (아직) 주저한다.

한국 역학회 김동현 회장은 조기 발견, 그리고 그에 따른 조기 치료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한국에선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감염되어 (치료)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은 전염병 발발 가능성에 맞춰 인프라를 개선했다. 그건 현재의 위기에 도움이 되었다. 정부 당국은 감염된 사람들의 자세한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염병 응급 센터, 전문가들의 정기 모임까지도 있다. 

 

앱을 통한 자가격리

 

한국 전역에선 확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했던 사람들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자가격리가 시행되고 있는지 관찰하는 데에는 앱이 사용된다. 

세계 보건 보안 지수에서 한국은 전염병 식별, 예방 및 대응에 있어 최고점을 얻었으며 응급체계 분야에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질병보호국인 질병관리본부가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게 12월 17일이다. 질본은 비상 사태에서의 책임자, 대응 방법 및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시험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우연히 예시로 나왔던 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이러한 예방책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2월 중순부터 남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정부가 중국 정부와 사이가 틀어질까봐 중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계속 들여 보냈다고 비난한다. 우한에서 오는 승객들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의 분노는 근본적으로 기독교 신천지 종파에 가닿고 있다. 한국 남부 지역에서 예배를 보면서 신자들 다수가 감염됐고 대구와 인근 지방은 핫스팟으로 발전했다. 전국 감염의 거의 3분의 2가 이 신천지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새로운 감염자의 그래프 곡선이 기울자 소극적인 낙관론이 일었다. 그러나 곧 분명해졌다. 발발은 끝나지 않았다는 게.

 

한국은 (국민들의) 자발성을 믿고 있다

 

이번주 중순 서울에 터진 새로운 감염은 현재 전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 콜센터에서 백 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정부는 다시 대응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시장은 가라오케 바, PC방, 클럽들에게 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런 굳건한 의료 체계조차도 한계에 도달할 수 있음이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일하고 있는데, 초반의 몇 주는 특히 힘들었다고 한다. 최상웅 의사는 “(초반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그 통제 방법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대구 계명 대학교 병원에선 간호사 2명이 쓰려졌다. 동료들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최씨는 전화로 알렸다. 이제 상황은 안정되었다.

저지선을 쳐 격리했던 우한과 달리 대구는 자발적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민들을 믿고 있다. 한국인들은 전세계의 시민적 자유를 시험하는 이 바이러스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투명성, 공동체 의식, 그리고 뛰어난 의료 기술을 통해서.

 

원문 : [ 슈피겔 ]
인용 : [ 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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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돈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거다.
마음이 있으면 가난해도 나눌 것이 있지만, 마음이 없으면 부유해도 나눌 것은 없다.
그래서 '나눈다'는 것은 고귀한 마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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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염병 초기 사람들이 방심하는 이유

기하급수적인 특성을 띄더라도 상당기간 동안은 큰 수로 불어나진 않습니다.
이때 별거 아니네 방심했다가는 지옥문이 열리게 됩니다.
위의 손으로 그린 그래프는 좀 더 잘보이기 위한 그래프고, 실제 5일마다 1명의 감염자가 1명을 감염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그래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초창기의 감염자 증가는 나중에 보면 애교입니다. 일본이 걱정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거죠.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나중엔 돌이킬 수 없습니다.

 

 

 

 

 

2. 확진자를 신속하고 많이 찾아내는게 중요한 이유

 

감염자가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하면 방역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감염자를 찾아 확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늦어지면 이미 감염자가 폭증한 상태라 손을 쓸 수 없게됩니다. 또 일찍 찾았더라도 확진자를 찾는 속도가 너무 늦으면 마찬가지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죠. 

확진키트가 충분히 있지도 않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확진 판정을 해줄 의료진이 모자라죠. 결국 당국이 놓치는 감염자는 갈수록 큰폭으로 늘어나고 종국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3. 감염자를 빠르고 많이 찾아 냈을 때의 경우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빠르다면 이들이 재전파를 하는 걸 방지하여 확산을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또 준비했던 걸 실행에 옮길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죠. 

하지만 코로나19의 무증상 전염의 특징상 확진을 빠르고 많이 한다고 모든 감염자를 다 찾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4. 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격리해야 하는 이유

감염자를 찾아 확진을 했으면 이제 밀접접촉자를 찾아 신속하게 격리해야합니다. 그러면 실제 감염되지 않은 사람도 격리되는 부작용은 있지만 못 찾아낸 감염자를 격리하므로써 전염병을 완벽에 가깝게 없앨 수 있게 되죠.

 

 

5. 한국과 이탈리아의 사망률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

 


이탈리아는 너무 늦게 감염자를 찾았고, 확진 검사의 속도도 느렸죠. 지금 이탈리아가 확인하는 확진자는 증상이 뚜렷한 사람 위주입니다. 따라서 확진자 중에 중증인 사람의 비율이 높으니 사망도 더 많이 하는겁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무증상자까지 찾아서 검사하니 전체 확진자 중 중증의 경우가 낮아서 사망률이 낮게되는거죠.
다른말로 하면 사망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를 놓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늦은 걸까요?
저는 그나마 중국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감염자를 찾는 속도가 감염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증상을 보이기만 하면 확진판정을 내리고, 또 대규모 봉쇄를 통해 인구 전체를 격리한다면 과정은 힘들겠지만 코로나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중국이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요.

 

코로나 대유행에서 문재인 모델이 봉쇄라는 극단적 처방 없이도 성공한 이유는 평상시 재난에 대비해 순식간에 검사키트를 만들고 의료체계를 전환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더 근원적인 이유는 숨김없는 투명한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고, 독단적 결정이 아닌 열린 결정으로 중간에도 수차례식 지침을 바꿔가며 유연하게 대처했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리고 위중한 시국에 대한민국을 살린 건 그런 대통령을 임명해준 국민이겠지요.


원문출처 : [ 클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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