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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일단, 이 영화는 가공이다. 결정적으로 주인공 김내경이 가공의 인물이고, 그의 처남이나 아들, 혹은 한양에서 관상카페 겸 기생집을 운영하는 연홍이 가공의 인물이다.

그러나 사건은 사실이다. 바로  계유정란(癸酉靖亂). 때문에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 곧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반목, 그리고 불안했던 문종과 불운했던 단종은 모두 사실의 인물이다. 그 사실의 역사에 '관상'이라는 옷을 입힌 것이다. 


일단 연기자들의 연기가 볼만했다. 스토리도 나름 괜찮고, 연출도 훌륭했다. 몇몇 장면은 공감의 먹먹함이 밀려오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깊이 생각하게 하기도 했다.



[ 후감 ]

조선시대가 유교적 바탕을 강조한 나머지 모든 사술을 금지하였지만, 사람의 바탕에는 완전히 몰아낼 수 없는 종교적 갈망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때문에 손금이니, 관상이니 하는 것은 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심지어 어떤 막연한 '믿음'을 유발해온 것이다.

감춰진 사람의 실체를 파악하고 심지어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이런 욕망은, '관상'이라는 영화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매력(인기)의 기초이기도 하다. 결국 근거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믿고 싶어지는, 그 어떤 미지의 지식을 사람들은 수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일게다.


기실, 관상의 정점은 '눈'이다. 얼굴이 천 냥이면, 눈이 구 백 냥쯤 된다. 옛부터 눈은 사람의 마음이 드러나는 창(窓)이라 여겨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은 성경에도 나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 6:22, 개정)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이 구절의 평행구절을 이루는 누가복음의 말씀은, 좀 더 깊은 사유를 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관상학적으로도 ^^)


(눅 11:34~36, 개정)

(11: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11: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11: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마음의 빛이 눈으로 드러나서 몸을 밝게 한다는 생각은, 관상에서도 그대로 차용되는 교훈이다. 역시 예수님은 대단하시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관상가 중의 한 분으로도 봐드려야 할까? ㅎㅎ


유교의 기본골격을 이루는 책을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 한다.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말하고,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을 말한다.

그 중에서 토정비결이나 기타 역술의 바탕이 되는 책이 바로 역경(易經)이다. 이는 다른 이름으로 주역(周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이름부터가 기묘하다. 왜냐하면 '역(易)'은 본래 바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한자를 '이(易)'라고 발음하고 '쉽다'라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결국 우주의 원리 속에서 인간의 운명과 미래를 보고자 했던 학문의 결말은, "쉽게 바뀐다"인 것이다.

이를 한국어로 담으면, '아리송하다' 쯤이 될 것이다. 역경보다 '아리송경' 좋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큰 흐름이 있다고 보고, 그것을 연구하여 개인의 삶을 분류하고 예고하고 조언하기 위한 것이 결국은 손금이니, 관상이니 하는 지식의 정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인류의 도덕적 교훈에서 아주 기본적인 원점으로 회귀된다. 다시 말해서, 마음을 선하고 아름답게 쓰는 것으로 사람의 꼴이 변하고 미래가 좋게 개척된다는 것이다.

'큰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처럼, 사람이 사모하고 진심으로 원할 때에, 결국 그 마음은 꼴을 결정한다. 

이걸 반대로 여겨, 꼴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운명론적 관점으로 받을 때에, 관상은 미신이다. 그러나 그 원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관상은 교훈이다. 

도덕적 동기의 한 측면이며, 자기를 스스로 밝게 해야 하는 사람의 의무에 있어 관상이 하나의 증거인 셈이다.


'관상'이라는 영화로 돌아가 보자.

호랑이상으로 나오는 김종서의 상이 좋은가? 이리상으로 나오는 수양대군의 상이 좋은가? 

마지막에서 김내경은 한명회를 만나 그 이야기를 한다. 반역의 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역사의 큰 흐름은 얼굴의 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자의 꼴이 역사의 큰 흐름에 쓰임 받을 뿐이다. 때문에 좋고 나쁜 관상이 아니라, 좋고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며, 더 깊이는 좋고 나쁜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내경은 한명회에게 안 좋은 끝을 예고한다. 한명회는 그 예고와 달리 편안히 죽었다...

그러나 사후에 마침내 '부관참시'를 당했다. 

김내경이 말한 것이 과연 관상일까? 아니면 계유정란을 통해 수없이 많은 사람의 피를 손에 묻힌 것에 대한 경고일까?

전자로 보면 김내경은 점쟁이고, 후자로 보면 김내경은 철학자이다.

누구를 믿을 것인지는... 각자의 결정이다. 



[ 후기 ]

영화, 관상이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란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07208

누가 배역을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배역이 좋았기 때문에 부담 좀 되겠다. 드라마 속에는 좀 더 자질구레한 에피소드가 많이 들어가겠지만, 과연 영화 이상의 다른 덩어리가 들어갈 수 있을까? 다소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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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재수를 하고 있다.

집에서 공부만 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 일이라 생각해서, 아르바이트를 권했다.

결국 아들은 집 근처의 일본정식집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첫 월급을 받았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첫 월급의 명세표이다.

첫달은 연수생으로 시급도 싸고, 일한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은 금액이었다.

약 1만3천엔 정도를 받아온 것 같다.

큰 아들의 첫 월급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했다. 벌써 이렇게 커버렸구나... 감격이 일어났다.


그런데 월급을 확인한 며칠 후, 아들이 퇴근한 엄마에게 봉투를 내민다.

첫월급 몽땅 은행에서 찾아서 엄마에게 주는 것이다. 첫 월급이라 엄마에게 주고 싶다고...

아내는 결국 울었다. 목이 메여서 말을 다 뱉지 못했다.

아내는 그 봉투를 받고 교통정리를 했다. 

아들의 첫 월급에서 십일조를 떼고, 동생에게 용돈을 조금 주게 하고, 나머지는 은행에 넣어 저축하게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축을 해서, 대학등록금 중 일부는 본인이 준비해 보라고 다짐했다.


가족들은 함께 훼미리마트로 갔다.

돈 버는 아들에게 얻어먹기 위해서... 큰 아들이 아이스커피와 과자를 사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대견한 마음이 들어 아빠가 대신 냈다. 돈을 쓰면서도 흡족하고 감사했다. 이 만큼 키워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마음이 떨렸다. 아들이 고마웠다.


되돌아보면, 세월이란 정말 흐르는 물처럼 흘러간 것 같다.

무수한 날들 속에서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눈앞을 가린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촉촉해진다. 

자식을 키우면 이런 맛이 있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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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생 처음 먹어 보았다.

새우(대하)를 간장게장 형식으로 담근 것이다. 게장보다 훨씬 풍미가 있고, 맛도 일품이다.


장수호 집사의 친구가 군마에 음식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요꼬하마에서도 이미 가계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인에게 맡기고 본인은 군마의 가계를 새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축하해주기 위해 장수호, 이선경 집사 부부가 방문을 했는데, 이 음식이 너무 맛있어 우리 목사님 드리게 좀 싸달라고 했단다. 세 마리에 천이백엔 정도 받는다는데, 아낌없이 싸주었다고 가져왔다. (세 마리만 가져온 것 아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꽤 많이 가져왔다. 사진에 세 마리만 나온 것은, 그게 일인분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삼겹살 먹자고 덧붙여 준비해서.


덕분에 집에서 잔치를 했다. 

음식도 맛있고, 좋은 것만 있으면 목사 챙겨주는 사랑은 더 흐뭇하고... 갑자기 몹시 행복해지는 오후였다.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도 사소한 이유 때문일 때가 많고 또한 행복해지는 것도 아주 작은 기쁨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사랑은 당연하지 않다. 모든 사랑은 특별하다. 그 특별한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행복은 증폭되는 것 같다.

사랑해줘서 고맙고, 사랑 받아 참 행복하다. 그것이 목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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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새가족 장미리 자매에게 메시지가 왔다.

뜬금없이 집에 원두 분쇄기가 있느냐고 묻는다. 별 생각 없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미리씨가 오늘 예배를 다 마치고도 끝까지 남았다. 

신랑에게 무엇을 가져오라 했단다. 같이 이 근처에서 식사할 계획이라고.

그 내용물이 이 커피다...

아침까지 나름 화창했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한 시간 정도 하늘에 구멍이 생긴 듯이 비가 퍼부었는데, 하필이면 바로 그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타이밍에 남편이 이 커피를 들고 사택까지 왔다.

그야말로 머리와 옷이 다 젖은 채로... 엄청 미안했다.


미리씨 남편이 원두커피를 즐기는가보다. 

원두를 사러 가는 길에 부탁해서 이렇게 다섯 종류나 되는 원두를 준비시켰다.


그렇지 않아도 집사람이, 커피를 좋아하면서도 심장 때문에 맘껏 즐기지 못하는 나를 위해 좋은 커피를 좀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우리 둘이 나눈 대화가 이렇게 채워졌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귀가 밝으시다. 정말 밝으시다...


저녁식사를 하고 처음으로 '예가체프'를 개봉해서 가족이 함께 마셨다. 다들 너무 좋아한다. 커피맛을 알 것 같지는 않은데 (절대 무시하는 것 아님. 다만 그 정도로 초보적이라는 뜻일뿐)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진다나...ㅋㅋ

감사히 잘 먹고, 설교 준비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는 기도와 말씀 외에 다른 것으로 성도들의 사랑에 보답할 길이 없다.

커피 생각 나면, 다들 사택으로 오세요. 행복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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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르던 노래 중에 <사노라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울컥~ 하는 가사 중의 한 대목은,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쫘악~ 펴라!"


이미 나의 청춘은 다 흘러갔지만,

그래도 마음에는 항상 청춘이 남아 푸른 시절을 회상하고 다른 청춘을 응원하련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아, 쫄지 마라! 

비록 안 풀리고 시련이 닥쳐올 수는 있어도 인생은 한 번이고 가슴은 뜨겁지 않더냐!


가슴을 쫙 펴라. 그리고 빛나는 해처럼 웃어라. 

온 몸으로 현실과 뒹굴어라. 스스로 초라하지 마라. 

뒷배경 없어도, 스펙이 부실해도... 그대는 스스로 빛나는 청춘이다.

그대의 어깨가 쳐지지 않는 이상, 

미래는 만들어질 것이고 인생의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힘내라, 청춘!

뜨거워라, 젊음이여!

후회 없이 살아라. 그거면 족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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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짐싸기다.

너무 많이 가져가면 그야말로 짐에 깔리고, 너무 적게 가져가면 대단히 여행이 불편하다.

적당하게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고, 그것을 덜 부담스럽게 잘 정리하여 챙기는 것도 기술이다.

오늘 배울 내용은, 갈아입을 옷 챙기기. 그것도 하루 분량.

여름캠핑을 가정하고, 속옷과 셔츠, 양말을 하루 분량으로 묶는다. 

깔끔하고 예쁜 모양까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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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젯(Eastar JET) 이용하기  (0) 2014.05.19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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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자.
귀엽고 흥미로운 자동차가 등장한다. 그런데 운전대도 없고, 악셀레이터와 브레이크도 없다.
그야말로 차가 아니라 편안한 쇼파에 지붕을 씌운 것 같다. 
구글이 선을 보인 무인자동차,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동운전자동차(Seif-driving Car)이다.



지난 번에, 2013 동경모터쇼에 다녀온 후에 포스팅을 했는데, 자동차의 다음 세대가 전기자동차로 이미 확고하게 정해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조그만 전기 자동차들 일색이었다. 배기가스도 없고, 소음도 없는 전기 자동차의 시제품들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은, 밧데리도 좋고 스타일도 좋은데... 과연 이 많은 자동차의 변신을 채울 전기는 어디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직도 답을 잘 모르겠다. 충전소 건립만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충전소는 결국 발전소에서 전기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일이 감당하던 그 엄청난 세금이 전기요금으로 전이되는 것도 겁나고, 또한 자동차의 변신을 좇아 전기를 더 만들겠다고 원자력 발전소를 실컷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물론 태양열이나 다른 방식이 발전하면 좋겠지만... 글쎄, 아직 그 정도의 효율이 나올까?
모든 세상의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정도의 에너지를 만들 대안은 무엇일까? 그래서 나는 전기 자동차가 보기만 좋은 대안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청정에너지'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수소 자동차와 같이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 말이다.


전기 자동차의 다음은 무인(자동운전)자동차이다. 이 제품도 세상에 출시되는 것이 몇 년 안쪽이 될 것 같다.

캘리포니아는 9월에 자동운전자동차의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면허는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지만, 분명히 이 자동차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실제 도로에서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법적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각 기업은 하나의 면허로 10대의 차를 도로에서 테스트 할 수 있으며, 20명의 드라이버 테스터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면허조건 

  • 무인자동차 제조사의 정해진 직원들만 신청할 수 있다.
  • 적어도 5백만불의 대인, 대물 보험에 들어 있어야 한다.
  • 테스트 운전자는 언제나 즉각적으로 차를 콘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 테스트 운전자는 운전 경력 3년 이상 면허 소지자로, 1점 이상의 벌점이 없어야 하고, 상해사고 기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지난 10년간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운전자는 제외된다.


사고에 대한 우려가 아직 있지만, 만약 실용화 된다면 교통사고와 같은 위험을 현격하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운전으로 인하여 소실되는 시간들도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러시아워에 여유롭게 자동차에 운전을 맡겨두고 자동차 안에서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지금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운전중 방송시청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여행지를 가는 중에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에서 모두 멋진 풍경을 촬영할 수 있고, 심지어 고속도로 갓길에서 목숨을 걸고 졸음을 달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사람은 차 안에서 쉬고, 차는 사람을 목적지로 데려가는... 조금은 마법 같은 일이 당장 우리 생애에 벌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환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생각할 수 없었던 문제들도 예상된다. 다음에 포스팅을 할 때에는, 그런 점에 대하여도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은 긍정적인 이야기만... 

그나저나 구글은 요즘 너무 혁신을 잘 하네. 이러다가 정말 구글이 자동차 메이커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애플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역할의 일부는 바로 구글 글래스와 이 자동운전자동차 때문이라고 한다.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망할지니... 인생도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다른 것일까?


관련기사 : 테크크런치 http://goo.gl/XHuKoF   / 헤비 http://goo.gl/MZ7SDu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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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연쇄 살인마... 얼굴도 가면에 가려진 그는 '제이슨'이라고 불려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성인영화 범주에 들어가는 이 영화의 숨겨진 장면들을 보며 얼굴도 빨개졌지만, 영화의 공포 역시 결코 녹록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의 공포는 잔인성도 있지만, 절대로 죽지 않는 살인마의 생명력에 그 무게가 있다. 이제 끝났다고 방심하는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살인마라니...


대한민국에 있어 친일과 독재는 제이슨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을 하면서 그런 말을 했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더이상 과거로 회귀될 수 없을 거라고. 시스템이 있고, 민주주의의 경험이 있는데 누가 그 세월을 되돌릴 수 있겠냐고...


그러나 허무하게도 세월은 되돌아갔다. 

공영방송은 권력의 지배 아래 놓였고,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 못할 사람들(김재철, 길환영)이 사장으로 버티기를 한다. 

경찰총장이 근거 없는 말로 전직 대통령의 명예훼손을 하여 징역을 살고, 검찰총장이 청와대의 불법적인 사생활 폭로로 보따리를 쌌다. 

그 아래의 무수한 자치단체장들, 심지어 예술계의 사람들까지 '좌파척결'이라는 미친 바람에 직장과 삶의 터전을 잃어야 했다.


우리는 과거를 너무 얕잡아 보았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를 그리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여성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이고, 더욱이 경제적 고비를 겪으며 낙담하는 사람들과 소외된 노인계층에게 '여성' 혹은 '어머니' 보다 더 필요한 손길이 어디 있겠는가?

대통령이 그 이미지의 환상대로, 어머니 육영수 여사처럼 사람들의 다친 가슴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분명 괜찮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 희망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아버지만 보인다. 권력을 향해 폭주하고, 자기 앞을 가로막는 것은 정치인과 공무원이며 사찰하고, 국민이면 군대와 경찰로 밀어버리는, 유신의 대통령 박정희의 악몽이 보인다.

이러다가는 정말 대한민국의 헌법이 다시 고쳐지고, 유신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무서운 악몽이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정리를 좀 해야 할 것이다.

표창원 교수는 이번에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하여,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거나 긍정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도 국회의 법이 아니라 헌법의 개정을 통해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적어도 이 정도의 변화는 있어야, 비로소 친일과 독재를 넘어서는 미래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독일이 나치주의자를 처벌하듯이, 일본이 평화헌법을 통해 군대를 부정했듯이, 우리는 이제 헌법으로 친일과 독재의 시대를 끝장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사상의 자유를 존중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친일과 독재는, 근대사의 대중적 트라우마이다. 죽여도 다시 살아나서 논쟁을 벌이고 사람들을 피 흘리게 하는 악몽이다. 그래서 사회가 더 큰 상처와 피해를 입기 전에, 적어도 이 정도의 안전장치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이야기다... 에휴~



표창원의 단도직입 : http://goo.gl/dJHd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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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신의 BMI를 한 번 구해 보시지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몸무게 70 kg 이고 키가 170 cm 라면, 

70 / (1.70 x 1.70) = 24.2214 ==> 약 24


아래는 BMI에 따른 체중분류입니다. 국제기준은 국제가 아니라 서양체형에 맞는 값인듯 하네요. 동양인의 기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겠지요...



비만은 사망위험을 높이고 의료비용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그간의 통념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들은 이와 전혀 다른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의 연구소가 체중과 사망 위험도를 연구하여 발표한 것입니다.

Flegal 연구는 10개국 29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현실성이 있는 결과이죠.
이 결과를 '비만의 역설'이라고 부르는데, 적당한 비만은 오히려 사망율을 낮추고 의료비도 적게 든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아래는 일본의 남성에 대한 체중과 평균잔여수명 관계의 연구입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의 유근영 교수가 체중과 사망 위험도를 조사하고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고도비만보다 저체중이 더 위험하다는 보고가 인상적이네요. 보통의 통념이 소식(少食)하면 장수(長壽)한다고 하잖아요.

그렇지만 살이 과하게 찌고 체중이 늘면 삶의 질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일단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던데... 이건 연구결과가 아니라 경험입니다. ^^


마음 즐겁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체중만 줄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살과의 전쟁은 조금 비중을 내리고, 보다 행복한 경험과 긍정적 마인드를 위해서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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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아진건가? 현실이 너무 실감나는건가?
마지막 글이 가슴을 때리는군요. 

"아무도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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