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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7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는 두번째 요소는 의심이다. 

의심이란 금광석에 섞인 불순물과 같다. 의심은 전혀 믿지 않는 불신앙과는 다르다. 의심은 믿음이라는 황금을 포함하지만, 그렇다고 황금과 같은 영광은 없다. 

아무도 돌과 황금이 섞인 금광석을 그대로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 거기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순수한 황금을 얻기까지 그것은 가치는 있지만 유용하지 못하다. 

의심은 믿음의 유용성을 방해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선한 것들을 받는 탁월한 방법이 바로 믿음이다. 믿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랑을 증진시킨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에 응답하시고, 우리는 그 응답을 통해 하나님을 느끼며 사랑한다.

그런데 의심은 믿음의 순도를 떨어뜨려서 하나님께 아무 것도 받지 못하게 만든다. 

더 나쁜 것은 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믿음이 있다고 착각하며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것이다. 결국 의심은 원망하는 마음의 원인이 되곤 한다.

맞다. 의심한다는 자체가 믿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것은 유사믿음일 뿐이지 참 믿음은 아니다. 참 믿음은 의심을 극복하고 전적인 순종과 신뢰를 드릴 때에만 완성된다.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 마음의 의심에 대하여도 해답을 가지고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지 못하면서도 믿는 척을 하는 것에 분노하신다. 그것은 영적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믿음 없음을 인정하고 우리 마음의 의심을 거짓 없이 드러낼 때에 그러한 우리의 약함을 치유하시고 믿음의 선물을 주시기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의심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정직이다. 의심한다고 하여서 그 사실을 감추거나, 그것을 이유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손에 흙이 묻은 아이가 아빠를 향해 걸어가듯 담담히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나아가면 된다. 그리고 두 손을 아빠에게 내밀면 다음은 선하고 사랑 많으신 우리들의 아빠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 닦을 것을 닦고, 멋진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쥐어주실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우리가 손을 뒤로 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빠에게 간다. 그리고 손을 내밀라는 아빠의 요구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등 뒤로 감춘 손을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과연 아빠가 모르실까? 하나님이 우리의 의심하는 마음을 모르실까?

의심한다는 사실이 미안하고 죄송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하나님은 의심 받는 것에 익숙하시다. 그분은 우리의 의심을 언제나 극복해 오셨다. 마치 아이의 손을 잡고 산에 오르는 아빠처럼 그분은 우리와 함께 '의심'이라는 장벽을 넘어 참 믿음에 이르는 여행을 수없이 반복해 오셨다. 그래서 우리가 도움을 청하기만 한다면 이러한 은혜는 언제나 가능하다.

정직함을 통해 의심을 털어내라. 그래야 응답받는다. 

믿음의 응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확증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이 비로소 느껴진다. 그분의 음성에 우리의 영혼이 집중하게 된다. 포기와 헌신에 대한 말씀조차 순종할 수 있는 용기가 자라나는 과정은 믿음의 응답을 통해서이다. 그래서 의심 없는 믿음이 정말 중요하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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