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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주일예배

 

사도행전 2:37~41

(2: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2: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2: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2: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주보찬양 PDF : bit.ly/2Anl8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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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주일예배



출애굽기 4:10~17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4: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4: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4: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주보찬양PDF : bit.ly/36bh5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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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주일예배설교

 

출애굽기 3:1~5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주보찬양 PDF : bit.ly/2ZaE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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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의 어머니

목회/설교 / 2020. 5. 10. 01:45

 

 

2020-05-10 주일설교

 

출애굽기 2:1~10

(2: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2: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2: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2: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2: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2: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2: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2: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2: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주보찬양PDF : www.bit.ly/2YKH6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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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5 목양칼럼

 

다른 사람을 향하여 참아주는 것보다 가족을 향하여 인내하는 것이 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의외로 밖에서는 친절하다는 평판을 들으면서도 정작 가족에게는 매정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모두 이중적인 사람일까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도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의도가 얼마나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지요. 
어떤 의미에서,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보여주는 것은 쉬운 편입니다. 그리 오래 보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 중요한 사람들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가족은 다릅니다. 가족은 간섭의 끝판왕들이죠. 나름 그럴 만한 자격과 권리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선을 넘는 행동들이 자행됩니다. 그런 사람들(가족)을 향하여 '친절'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가족을 대하는 방식이 곧 모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의 뿌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친절이든, 배려이든간에…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가족에게서 시작되고 가족에게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어떤 가정의 분위기에서 살았고, 살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대인관계와 사람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본래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사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교양적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매너'의 기본과 뼈대는 모두 가정에서 만들어집니다. 특별히 식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납니다. 그래서 식구들에게 잘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 식구들에게서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아무리 사회의 관계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내면적으로는 단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그의 성격 때문이 아니라, 그의 결핍이 원인입니다. '식구'는 호적에 함께 이름이 쓰인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관계 속에서 일체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식구에게 참기 힘들고 식구라서 친절하기 어렵지만, 그러나 식구에게마저 친절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의 행복을 쌓아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이것을 주의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아빠니까 무례해도 괜찮고 엄마라서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엄마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가 무르익어 아이들이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풍성하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방을 쓰는 자기 형제에게조차 배려하지 못하면, 앞으로 사회 생활 속에서 만나지는 수많은 무뢰한들을 어떻게 참고 극복하겠습니까? 참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폭발하지 않겠습니까?
가정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평온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오묘한 긴장감과 균형이 갖추어질 때에 비로소 가정에서 잡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결국에는 '관계'라는 어려운 숙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더하기를 못하면 곱하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더하기도 익숙하지 못한 아이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원하는 답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결국 아이는 수학의 재미를 잃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식구들과의 관계도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해낸다는 것은 과장이요, 억지입니다. 어떻게 대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답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그 과정을 진실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결국 행복할 수 없습니다. 늘상 '인간관계'의 부담 속에서 살지만 정작 사람과 사람이 사귀고 연대하며 공감하여 누리는 풍성한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절입니다. 가정마다 갇혀서 식구들끼리만 함께 지내면서 나름 스트레스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혼율이 늘었다고 하고, 더러는 가정내 폭력사건까지 생긴다고 듣고 있습니다. 아마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많을 것입니다. 부부들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고, 형제들간의 긴장감도 높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의 실상을 보고, 확인하고, 고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 가족이 얼마나 건강한지, 어디가 약점이 있는지, 그리고 이 약점을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한 가지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고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의 바탕은 '물질'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때문에 부부가 서로 잘 지내는 것, 형제가 우애 있는 것, 가족이 함께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는 것보다 더 훌륭한 유산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 어려운 시절이 그런 유산을 잘 갈무리 하는 기회로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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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목양칼럼

 

꿈 같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꿈이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곤란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20년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상이 찾아올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팬더믹)으로 국경은 봉쇄되고 사람들은 집에 갇혔으며, 아이들은 교육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곤란한 상황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의 자유를 맞이할 수 있을지 예상도 쉽게 되지 않는 요즘입니다.
갑자기 닥친 이 시련은, 국가의 리더십을 시험하고, 개인의 성품과 인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적당하게 감추어졌던 우리의 속모양들은, 이제 감출 수 없는 지루함과 두려움, 이기심 속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유익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세계의 공장들이 멈추어 서자 바다가 살아나고 철새들이 돌아오는 것처럼, 이 코로나19는 식구들이 다 모여 매일 저녁을 먹는 일상을 강제했고, 또한 우리 자신의 실체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정원사들은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이제 봄기운을 좀 받으려는 나무들에게 가혹한 가위질을 하는 것이 조금은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봄은 정열적인 생명으로 나무를 다시 살려놓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른 봄에는 거침없이 가위질을 해도 무리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어려움은 지나갑니다. 사실 모든 어려움이 그렇습니다. 저는 이 분명한 원칙 속에 하나님의 자비가 깃들어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통해 부실한 가지를 잘라내고 자기를 더 건실하게 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부수적인 것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부수적인 것들을 너무 많이 용납하고 연연하는 동안 우리의 정신은 혼잡해지고 마음은 어수선하게 됩니다. 때문에 가끔은 부수적인 것들에게 선을 그어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지만,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하여 확실한 결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행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꿈처럼 일상이 멈춘 지금이 어쩌면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휴가는 계획을 한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어쩌면 우리의 평생에 다시는 없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조용한 사색과 기도와 독서와 글쓰기의 시간을 권합니다. 가족과의 대화는 많이 하시되, 가끔은 그 대화로부터도 좀 떨어진 여러분만의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지나온 여러분의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여러분의 시간을 헤아려 보십시오. 사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아껴 사용하고 후회 없는 인생이 되도록 세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목적이 있는 삶을 희망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산다'는 말의 의미가 묵직하다고 느낍니다.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은, 젊은 시절에 생각했던 거창한 것들보다 훨씬 작고 소소한 것들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규칙적으로 산책하고, 혈압을 체크하고, 커피를 마시고, 몇 글자의 글을 쓰면서 혼자 생각하고, 지난 사진을 보며 작게 미소를 짓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리고 다시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를 손질하며 미래를 지긋이 전망하는 것… 그 자체로도 눈부시게 아름답고, 대단하고,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의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우리 안에 욕심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욕심은 쓸데 없는 걱정과 염려로 이어지고, 그래서 우리 마음은 쉴 틈이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그래서 계획이 없는 인생도 무모하지만, 너무 계획에만 매달리는 인생도 갑갑하고 힘든데… 우리가 덜 중요한 것을 잡고 놓지 못해서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됩니다.
답은 각자의 몫입니다. 그 대답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아갈 것이고, 그 인생의 결과 또한 각자가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목사로서 저의 역할은, 이런 것들을 제시하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인생의 결정권은, 결국 그 주체로서의 개인과 하나님 사이에 이루어지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믿습니다.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하여 '권면'은 하겠지만, '주장'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과 같이,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결정이라도 했을 때에는 그 결과를 책임지고 다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갈 수 있지만,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며 인생을 낭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아니라면 실패도 인생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신중한 것과 우유부단한 것은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신중은 마지막까지 골몰하되 반드시 스스로 결정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스스로 져야 하겠지요. 결정과 책임은 언제나 별도의 내용이 아니라, 하나의 세트메뉴라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유부단은 결정하지 못할뿐 아니라 책임지지도 않는 태도입니다. 어쩌면 책임지지 않기 위하여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는 것이 우유부단의 실체일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지금은 잘 사용해야 하는 기회입니다. 흔치 않은 시간입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하며,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제가 대답할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찾아야 할 여러분만의 숙제입니다. 모쪼록 그 숙제를 잘 하기를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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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어린이주일 설교

주보찬양 PDF : https://bit.ly/2WmxL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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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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