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계십니다아장거리는 걸음 옮겨모퉁이를 돌아서면넓게 팔 벌리고 해처럼 웃는그분이 계십니다십자가에서 낳으신 분바람스레 곁에 서자상한 음성으로 나를 키우시며이제는 팔 벌려걸으라, 걸어봐라 하시는그분이 계십니다당신 밖에 모릅니다그 하나로 족합니다내 눈 앞에 당신만 계시면난 풍랑 위도 걸을 수 있습니다당신은 나의 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