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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목양칼럼 :: 

인생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불안이다.
목사와 상담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말을 한다. "이 고생을 언제까지 해야하는거죠?"
끝이 보이면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욕이 꺾인다. 한 발자국도 더 나갈 힘이 없게 된다. 낙심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믿음조차 흔들린다. 불안은 참 무서운 영적 질병이다.

불안은 말로 해결되지 않는다. 불안해서 점집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골이 된다고 한다. 원하는 대답을 듣고서도 약발이 며칠을 가지 않기 때문이다. 뭔가 위로가 되는 말을 들을 때에는 마음이 안정되다가도, 곧 불안이 다시 일어나서 마침내 다시 똑같은 대답을 듣기 위해 점집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불안은 가정(if)에서 출발한다. 그 가정이 충분한 근거와 이유를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렇지 않을 이유가 더 많은데 그런 것은 몽땅 무시하고 불안에 스스로 빠져든다.
성경을 통해 이해한다면, 이러한 ‘불안’의 경향성은 죄와 연결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구원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이후 줄곧 낮에는 구름 기둥과 밤에는 불 기둥의 인도함을 받았다. 그 하나님 임재의 보호하심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안했다. 그리고 그 불안으로 인하여 불평하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안이, 곧 믿음 없음의 표현이며 하나님께 대한 범죄의 쓴 뿌리라고 진단하셨다. 결국 죄가 불안을 낳고, 불안이 마침내 범죄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났다.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했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불안하느냐? 너는 너의 하나님을 바라라!”
불안에 대한 해답은 결국 자신에게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시편은 ‘너의 영혼아’라고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영혼의 불안을 다스리고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결코 밖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이 자신에게 타이르고, 결단하고, 응원하고, 격려해서 불안으로부터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으로 시선을 옮겨가야 하는 것이다.
결국 불안은 기도할 제목이다. 안정된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은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

‘샬롬’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그것은 단지 정서적인 평안을 비는 인사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진정한 평안을 기원하는 말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그것이 열쇠이다. 

불안으로부터의 탈출은, 자기를 타이르고 다스리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해답은 역시 하나님 안에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껍질을 벗고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온전히 샬롬을 누려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불안으로부터의 완전한 결별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성숙을 위해 달려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늘어난 셈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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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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