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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말/靑情 / 2013. 3. 12. 22:36



< 잠 >


죽은 듯이 누워
숨을 쉰다
배가 출렁거린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저 너머에선 내가
어찌 살고 있을까
삶은 
여기와 저기를
넘나들며 이어가는 것
하나를 끊어내면
다른 하나가 이어진다

어렴풋이 무언가
떠오르려 하다가도
느낌만 남기고
바람결에 흘러간다

이제 기억이 껍질을 
깨뜨리려 하는가보다

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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