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12-25 16:1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들꽃

혼자말/靑情 / 2013. 3. 16. 23:30



<들꽃>


너에게 말을 건다

차분하게

한참을 앉아 마주하고

이미 빼앗긴 눈길 위에다

손을 내밀어도

차마, 

꺾을 수 없는 망설임으로

심장처럼 나는 떨린다


아직도 시린 밤을

여린 네가 어찌 견딜까

아무도 몰라주는 이 벌판에

어찌 너는 그리 고우냐


떠나는 걸음에 

실어준 향기를 먹고

나도 또 살아보마

봄은 따뜻하고

너는 아름답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소풍  (0) 2013.03.19
뿌리  (0) 2013.03.17
  (0) 2013.03.12
건널목  (0) 2013.03.01
마지막 한 숟가락  (0) 2013.02.27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