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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목양칼럼 :: 


마침내 오고야 말았습니다.

2013년의 마지막 달력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제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우리 인생의 역사로 흘러갈 것입니다. 먼 훗날에 이 시간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그리워도 하겠지요. 적어도 우리가 주님 앞에 이르렀을 때에는 분명히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이 시간들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인생이 흘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남겨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경건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한 시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회한이 복잡하게 엇갈립니다.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은 필요합니다. 삶에 대하여 괴로워하는 아픔이 없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어떻게 갈망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보다 더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이라는 황금을 땅에 묻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산다고 다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나이를 먹어가며, 자식을 보며, 흰 머리가 생기며,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남의 인생을 평가하고, 자식에게 잘 살라고 말하기 전에, 과연 당신의 인생은 안전합니까? 행복합니까?

12월은 일년의 끝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끝을 연습하기에 좋은 한 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마무리해도 괜찮을까? 이렇게 지나가도 좋은 것인가? 곰곰이, 달리는 차창에 기대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믿음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항해에서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 것은 정말 믿음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전심으로 믿고 따르는 것, 그것이 가장 행복한 길입니다.

부수적인 조건들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가장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십시오. 내가 과연 믿는지? 믿는 대로 생각하고 사는지? 바로 그것이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만약 이 질문에서 자유롭다면 그는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서 문제를 발견한다면, 그는 지금 이 시기를 잘 사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남겨진 달력도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음에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인생을 믿음 앞에서 정리해 보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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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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