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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정적 경건은 오히려 위험하다 ]

입에 은혜로운 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말을 하든지 "할렐루야" "주여" "아버지" "성령님"을 연발한다. 늘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런 사람들의 실체도 과연 경건할까?

말이 화려한 사람들일수록 '난독증'이 흔하다. 우선 성경을 잘 읽지 않는다. 잘 읽지 않는다는 말은, 성경을 읽어도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흔하여서 전혀 경건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또한 신앙에 도움이 되는 도서와 글을 읽는 것에도 게으르다. 어쩌면 그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교만함일지도 모르겠다. 자기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치고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논리의 모순을 간파하지 못한다. 이미 스스로 그 논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극이 필요하다. 독서와 묵상은 가장 훌륭한 자극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우리는 이런 자극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다.

불행한 사실은, 자기모순에 빠진 사람일수록 이런 자극을 멀리 한다는 사실이다. 거의 맹목적인 신념은 그렇게 탄생한다. 그리고 그 신념 속에서 신앙을 말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뜻(ego)'의 포장일 뿐이다.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지 않고, 시냇가의 심은 나무가 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듣기 좋은 말로 되지 않는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보낸 편지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고전 4:20, 개정)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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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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