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5 기도의 손으로 받으라
2007-03-25
조지 뮬러가 우리에게는 기도응답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그를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의 기도가 우리와는 다른 그 어떤 탁월한 비결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히 더 많은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의 삶이 바로 ‘고아들의 아버지’로 자기를 헌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삶이었고, 또한 그 길을 걸으며 그만큼 절박했기에 그런 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5만 번의 기도에 응답을 받았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까닭은, 역설적으로 그가 5만 번이나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 살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오직 기도의 힘으로 많은 고아들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일기에 이렇게 적은 적도 있었습니다.
‘기금이 바닥났다. 예비로 남겨두었던 것들까지 모두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는 이 문제를 붙들고 동역자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나흘이 지난 후에, 갑자기 고아원을 방문한 한 여인이 많은 기부금을 내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나흘 전에 이 근처에 도착하였지만, 먼저 여행을 조금 하다가 늦었다고 했습니다. 조지 뮬러는 다시 그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 돈이 나흘 전부터 이미 고아원 근처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를 도우실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조지 뮬러는 전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그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난에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고난을 기도의 손으로 받으면 고난은 향기가 나고, 감사가 되며,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깊이 있게 합니다. 그래서 고난은 ‘변장한 축복’이라는 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기도하지 않는 맨손으로 받을 때에는 절망이 되고, 불평이 나며, 사람을 그늘지게 합니다. 그래서 고난에는 ‘수렁’이라는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
어렵게 이어지는 현실에서 싸우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리고 그 현실에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돕기 원하시고 이미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도움은 단지 우리를 빵의 근심에서 벗어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기 위하여, 고난과 기도의 적절한 배합을 사용하십니다.
응답의 사람이 됩시다. 그렇다면 먼저 문제가 하나쯤 필요하겠군요... 다행히도 우리에겐 모두 문제가 하나 이상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기도하면 됩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은 자라고, 영혼은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진리입니다. 실천만 한다면 말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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