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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2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런던 대공습 기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 아버지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폭탄 맞은 건물에서 달려 나왔습니다. 

마당 앞에는 며칠 전 투하된 포탄 때문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져 있었습니다. 가능한 빨리 은신처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그 구덩이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손을 들고 딸에게 따라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주위의 폭발에 겁을 먹은 데다 어두운 구덩이 속으로 들어간 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소녀는 “아빠, 아빠가 안 보여!”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늘은 백색 예광탄 불빛으로 환했고 불타는 건물 때문에 사방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고개를 든 아버지는 구덩이 바로 앞에 선 딸의 윤곽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네가 보여. 그러니까 뛰어!” 

꼬마 소녀는 펄쩍 뛰었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서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 자신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결정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때때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차지 않거나 혹은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의 견해로는 그것이 결코 유익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때에라도 우리가 믿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바로 내 영혼의 아버지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러한 신뢰를 가지도록 간절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11)


맘에 들지 않는 것과 나쁜 것은 다릅니다. 나쁜 것은 우리의 영혼을 시들게 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러한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보다 견고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 주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틀림이 없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신자라면, 이제는 자기 삶의 주권이 아버지의 손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삶 속에서 그분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받으십시오. 어둔 구덩이처럼 보일지라도 아버지께서 그곳으로 인도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믿고 가십시오. 확신하건데, 그곳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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