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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목양칼럼

 

한국에서 지인을 통해 비타민을 소개 받았다. 예전에도 간혹 비타민C를 먹기는 했었는데, 일일 권장량에 해당하는 1000mg에 해당하는 알약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커피믹스와 같은 막대봉지에 들어 있고 '아스코르빈산'이라는 낯선 이름이다. 후에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보았더니, 이것이 99.9%의 비타민C 화합물이고, 특별히 영국산을 알아준다고 한다. 한 봉지가 3g인데, 이 양이면 약 3000mg에 해당한다고 한다.

과도하면 소변으로 다 배출되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단다. 몸의 독소를 해독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이 필요하고, 특별히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고용량의 비타민을 상복하는 것을 비타민요법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신기한 일은, 이 비타민을 먹으면서 피로감이 정말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가벼워졌고, 잠을 줄이고도 덜 피곤하게 되었다. 효과를 보기 시작하니 나도 모르게 더 챙겨먹게 된다.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비타민을 먹지 않으면 뭔가 덜 건강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한국 속담에 "맛을 봐야 맛을 안다"는 말이 있다. 당연한 말의 반복 같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과 같이 직접적 경험이 곧 확실한 지식의 습득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리 설명하면 무엇하겠는가? 직접 먹고, 맛을 보고, 효과를 봐야 비로소 사람은 움직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게는 비타민 만큼이나 너무 확실한 신앙의 경험들이 적지 않다. 어려서부터 신앙적인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며 본 것이 그러하고, 일찍 목사가 되어 만나고, 듣고, 경험한 것이 그러하다. 그래서 내게는 너무 좋은데, 이걸 도대체 아무리 설명해도 충분하지가 않다.

하기사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그건 목사의 잔소리나 설교일 뿐이다. 신앙은 본인이 먹어봐야 비로소 세상의 피로가 풀리고, 사는 맛을 안다. 진리의 힘이 무엇인가를 배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난한 자의 행복을 알게 된다.

제발 말로만 듣지 마시라. 여러분의 것으로 실천하고, 꿀꺽 삼켜 그 맛을 보시라.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남의 이야기로 듣지 말고, 여러분의 삶으로 경험해 보시라. 이거 정말 좋다. 비타민보다 좋다. 아니,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좋다. 진시황이 찾았다는 불로초보다 좋다. 확실히 좋다.

이 복음이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목적이다. 나는 이것을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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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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