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시사IN 인터뷰 Show
인생/세상이야기 / 2016. 11. 17. 01:48
<인터뷰>라는 말은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뜻이다.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하여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듣는다.
김제동은 말하고 사람이고, 그의 말은 재미있다.
그러나 오늘 김제동은 재미있지 않다. 오히려 뭔가 울분이 가슴에 있음이 느껴진다.
그가 보이지 않는 탄압을 받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 대한 억울함에 가득 찬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힘 없는 사람들의 억울함에 대하여 공감하느러 울분이 가득 찬 것 같다.
긴 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내면을 보는데... 안스럽다.
그는 청년이면서도 기성세대이고, 그래서 상처 받았으면서도 책임감에 눌려 있다.
그의 고뇌는 작지 않다. 그의 고독은 얕지 않다.
이 인터뷰를 보고, 김제동이라는 사람이 훨씬 좋아졌다.
영화보다 긴 이 인터뷰를 끝까지 들었던 까닭이다.
그의 영혼을 위해 잠시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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