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할 줄 아십니까?
2013-08-11 목양칼럼 :: 공감할 줄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재능 중에서 정말 귀하고 귀한 것 중의 하나가 공감(共感)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성경에도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친구를 만들고 공동체를 이루며 특별한 ‘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마음으로 똘똘 뭉친 집단은 비록 그 숫자가 적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마음을 이루는 기본이 바로 서로의 감정과 느낌을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은, 바로 이 공감의 재능이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친구’라 말하는 사람 사이에도 과연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얼마나 발휘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심지어 이 공감의 능력이 가족 사이에서도 사라져간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없는 인간관계는 모래알의 집합과 같습니다. 그것은 함께 있지만 서로 하나되지 못하며 때문에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낳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해 줄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마음은 병이 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가 되면 뭐합니까?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여유를 얻으면 뭐합니까? 함께 놀아줄 사람이 없다면.
그래서 이 세상에는 불행한 부자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막상 그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고, 외롭고 고독한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모든 사람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내 가정, 내 교회에서부터 이런 공감을 나타내고 하나되지 못한다면, 이 거창한 사명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공감의 기본은 잘 듣고 눈여겨 보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하여 부주의한 사람은 결코 상대방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감은 어린 아이가 아닌 성숙한 어른의 특성인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울타리를 깨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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