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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5 목양칼럼 ::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은 늘 가까이 계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찾는다고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먼 곳을 살필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부르기 전에 이미 거기 계시고, 내가 찾기 전에 이미 나를 찾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매 순간 되새겨야 합니다. 기쁜 일에는 물론이고 슬픈 일에도 기억해야 합니다. 여유로울 때에도 생각하고, 바쁠 때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그분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내 곁에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느낌이나 감정과 상관 없이 하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심지어 우리가 예배를 빼먹고, 기도를 안하고,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분이 나빠지셨다고 자리를 박차고 우리 곁을 떠나시는 분이 아니라, 깨어진 관계를 슬퍼하고, 문제에 대하여 변론하며,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문제 투성이가 되어도, 여전히 하나님은 그런 우리 곁에 늘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이 동행은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시간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 너머에, 우리가 살았던 시간에 대하여 깨끗이 정산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재판의 순간 만큼은, 우리는 따뜻한 하나님이 아니라 냉정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그 냉철한 얼굴 속에도 따뜻한 자비를 잊지 않으시겠지만, 적어도 우리 인생에 대하여 대충 넘어가 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은 든든하고, 감사하고, 따뜻한 분이시면서 동시에 신경 쓰이며, 부담스럽고, 두려운 하나님이시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맘대로 살지 못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과 말을 다하며 사는 사람은 분명 곁에 계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끔은 혼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나중에 어쩌려고 저런 말과 행동을 할까? 마치 영원히 죽지 않을 사람처럼, 하나님의 재판정에 서지 않을 사람처럼 구는구나…'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늘 가까이 계십니다.

그것을 잊지 말고 사십시오. 그러면 일요일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의 날이 주님의 날이 될 것이며,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직장과 가정에서도 항상 진실한 예배의 삶이 이어질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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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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