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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과 하나님 사랑


우리 안에서 자기 사랑을 도려내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 자신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자기 사랑을 계속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그 갈등에서 간혹 이기기도 하지만, 자기 사랑의 뿌리가 남겨져 있는 동안에는 항상 신앙이 위기를 겪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관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자기 사랑의 사형입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우리 자신이 준비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십시오. 여전히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울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신앙이 행복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면, 이미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미신일 뿐입니다. 

참된 신앙은 버림을 통해 얻고, 죽음을 통해 부활하며, 비움을 통해 채워지고, 포기를 통해 희망을 만납니다. 그래서 자기 사랑을 도려내야 비로소 하나님 사랑이 꽃 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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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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