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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묵상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성품은 좋고 나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성품을 들어 마치 최고의 미덕(美德)인 것처럼 찬양하는 것은 편협한 관점일 때가 많습니다. 성품이 인격 속에서 조화로울 때,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 조화가 깨뜨려지면 어떤 것이든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은 조화로운 인격 안에서 '소망'이 됩니다. 그러나 절제를 벗어나 지나치게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은 '탐심'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둘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여 있습니다.


탐심은 파괴적인 소망입니다. 그것 하나만 이룰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극단적인 선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미워하신 가나안의 풍속 가운데, 어린 아이를 불에 바쳐서 풍요를 빌었던 것과 같은 일이 '소원'을 이유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양심을 져버리고, 가족을 희생하고, 심지어 자기를 망치면서도 무언가를 추구합니다. 이것을 '소망'이라고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사실은 소망이 아니라 '탐심'입니다.


탐심은 절제를 모릅니다. 절제의 간섭을 허용한다면 당연히 탐심은 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열렬하게 타오르고, 이성적인 비판을 회피합니다. 

사람들은 예배당을 짓는 일에, 교인들을 모으는 일에, 선교에, 구제에, 애국에, 봉사에 '탐심'이 끼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당연히 그 거룩한 이름들 속에는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의외로 인간의 일은 대부분 탐심에 지배를 받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는 부단한 묵상이 필요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거울에 자기를 비추며 스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지배 아래 있는 이성을 사용하여 신앙과 성품을 늘 순화(純化)하는 것입니다.

이런 묵상이 없다면, 그리스도인도 눈 먼 장님과 같아서 소망과 탐심이 헷갈리고, 조화롭지 못한 성품의 부조화를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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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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