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 자리를 거룩하게 하는 사람
2006-12-31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하원의원은 분주한 자신의 삶으로 인하여 몹시 지쳐 있었습니다. 그는 피곤함과 짜증이 가득하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서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길을 청소하고 있는 청소부를 만나게 됩니다.
이 하원의원이 청소부를 향하여 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이 일이 지겹지도 않습니까? 당신이 청소해도 금새 다시 더러워질 텐데요...”
그러자 그 청소부가 아주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무슨 말씀을요. 저는 하나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세상의 모퉁이를 빛나게 청소하는 중인걸요!”
존귀한 일을 하면서도 비전이 없으면 맹목적이 되고, 하찮게 보이는 일을 하더라도 마음에 비전이 있으면 그 일은 숭고한 목적을 이루는 과정이 됩니다.
요즘, 저의 집은 기이한 풍경이 아침마다 있습니다.
아내는 서둘러 출근을 하고, 집안의 청소와 빨래 너는 일을 제가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창피하고, 그래서 짜증이 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지나가는 사람과 시선이 마주치지 않기 위하여 신경을 쓰면서 부끄럽게 빨래를 널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하는 중에 은혜를 입었습니다. 내가 지금 겪는 이 과정이 훈련이라는 것, 일본이라는 황무지에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치루는 영적인 대가라는 것을 주님이 깨닫게 하셨습니다.
아침마다 와이셔츠를 다림질 해주는 아내의 수고가 없이 어떻게 말끔한 차림으로 강단에 서서 설교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도 거룩하지만, 그 설교를 위하여 다림질로 수고하는 아내의 헌신도 거룩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work)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며, 동시에 목적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학교는 거룩하고 일반 대학은 거룩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대학을 다니는 사람의 목적이며 신앙입니다. 만일 하나님을 향하여 살고자 하는 바른 목적이 서 있다면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거룩한 사명이요, 영적인 제사가 될 수 있습니다.
2006년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던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그 목적을 한 시라도 잊지 말고 사십시오. 그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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