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0 모조품 신앙을 경계하라
2006-12-10
많은 관광객들이 아테네 시 언덕 위에 있는 유명한 고대의 신전 아크로폴리스 성채를 방문합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대리석 조각을 기념으로 주워가곤 하는데, 이상한 것은 그 대리석 조각들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몇 달에 한 번씩 한 트럭분의 대리석 조각들이 수마일 떨어진 채석장으로부터 실려 와서 아크로폴리스 전역에 뿌려지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은 그것을 고대 역사의 진짜 조각이라고 믿으면서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종교적 언어나 음악, 또 물건들을 통해서 혹은 예배의식이나, 공허한 행사들을 치르면서 신자는 하나님과 직접적인 교통을 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도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단지 성전에 드나들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이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1: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건한 의식들도 어쩌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믿음이 아니라 그것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요체는 한 번, 혹은 잠시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신심(信心)을 끝까지 지켜가는 것입니다. 인내, 오래참음, 충성, 신실함 등은 결국 한 가지 열매에 대한 다양한 이름인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흩트리지 않고 거짓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자기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양이나 직분,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매 주일 예배에 참여한다는 사실이나 혹은 정해진 헌금을 드리고 있다는 사실로 핑계하지도 말고 우리는 좀 더 신중하게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분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을 좇아가려는 노력이 오늘의 현실에 있습니까? 있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마음과 태도를 평생 변하지 않도록 지키십시오. 그러나 만약 그런 삶과 마음이 오늘 없다면, 우리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평판을 듣던지 그것은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예배와 신앙은 형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횟수와 금액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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