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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4


메뚜기와 하루살이가 함께 놀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메뚜기가 말했습니다. “우리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다시 만나자.” 그러자 하루살이가 놀라며 대답합니다. “내일? 그게 무슨 말이니? 내일이라니……. 너는 정말 그런 게 있다고 믿니?”

어느 늦은 가을에 메뚜기와 개구리가 함께 따뜻한 햇볕을 쏘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이제 날이 너무 쌀쌀하구나. 우리 금년에는 그만 만나자. 내년 봄에 다시 보자, 메뚜기야!” 그러자 메뚜기가 놀라며 대답합니다. “내년? 그게 무슨 말이니? 내년이라니……. 너는 정말 그런 게 있다고 믿니?”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왠지 숙연한 생각이 찾아듭니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사라져간 내 인생의 1년을 무엇으로 보상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신앙은 영원에 대한 삶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영혼이 없고, 그저 소멸되는 존재라면 우리가 신앙의 도리대로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사람의 영혼이 영원한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 영원한 영혼이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성심(誠心)을 다해 삽니다.

성경이 말합니다. “사람들아, 이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 이제 불에 타 없어질 이 세상이 끝나면 하늘로부터 새로운 세계가 주어질 것이다. 그곳에서 만나자!” 그러자 사람들이 말합니다. “내세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더러 그것을 믿으라고? 정말 정신이 어떻게 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것을 믿을 수 있지…….”

우리가 세상의 평가와는 다른 평가를 위하여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현실주의자의 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패배한 자의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말구유에 태어나시고 십자가 형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삶이 비추는 영원한 진리의 빛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눈에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영원을 향해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진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성육신의 모범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 모두의 믿음이 새로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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