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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0


안나 로버트슨은 농장에서 고용되어 일을 하던 젊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일하던 농장에서 건실한 젊은이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그의 이름은 탐 모세스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해서 마침내 자기 농장을 마련하였으며 슬하에는 10남매를 두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녀의 나이가 80세쯤 되었을 때에, 그녀의 손에는 심한 관절염이 찾아왔습니다. 손이 아파 잠을 잘 이루지 못했으며, 점점 감각도 둔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점점 둔감해지는 손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삶의 풍경을 그대로 화폭에 옮겼습니다. 농장, 들판, 사람들과 가축, 노을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의 어떤 것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뉴욕의 유명한 미술 수집상이 그 마을을 지나가다 한 상점에 들렀습니다. 거기에는 안나의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그는 첫눈에 그 그림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간곡한 요청과 도움으로 안나는 화가로 데뷔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모세스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이름은 미국의 역사에 남아 있을 정도로 유명한 화가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80의 나이에 화가로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500여점의 그림을 세상에 남겼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할머니가 그렇게 엄청난 작업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그녀의 관절염과 외로움이 그 이유입니다. 그녀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 남겨진 외로움과 밤마다 찾아오는 손가락의 통증을 잊기 위하여 그림에 집중하고 매달렸던 것입니다.

고통을 없애 달라고요? 좋습니다. 그러나 편안하면 과연 열심과 집중력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 모든 일이 형통한데도 하나님을 향하여 계속해서 간절하게 매달리는 사람은 정말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찾고, 주님의 뜻을 깨닫곤 합니다.

때문에 고통 자체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고통의 에너지를 승화시킬 위대한 목적을 가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프기만 하고 인생에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함이 진정한 고통의 정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모질게 상처받음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더 큰 은혜와 능력으로 그 상처를 덮으셔서 위대하게 하십니다. 고통의 에너지가 은혜로 승화되어서 평범한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를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니 삶을 사십시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십시오. 고통에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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