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의 바다오염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방사능 오염... 만 3년이 지나도록 이 사고는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도대체 사고의 여파가 어느 정도로 돌아오게 되는 걸까요? 지금도 후쿠시마는 인류의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차원의 재난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제 편안해 보입니다. 동일본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은 마치 과거의 먼 이야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내일이면 저희 동네에서도 후쿠시마지방을 지원하자는 마츠리가 열립니다. 아마도 그 지방의 물산으로 음식이 차려지고, 동경의 시민들이 그것을 사 먹으며 후쿠시마의 치료를 위해 협력하겠지요...
많은 나라들이 시끄럽지만, 정작 정말 시끄러워야 할 나라는 이곳이 아닌가 하는데, 이곳에서는 너무도 평범하고 편안한 오월이 차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너무 쉽게 흘려보내고 매스컴을 믿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 아래의 기사는 강혜정님이 번역해 주셨습니다. https://www.facebook.com/haejung.kang
-- by mAkaRios
후쿠시마 앞바다의 해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확산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습니다.
과거 여러 나라의 핵실험이나 체르노빌 핵사고 경험에서는 2년 정도가 지나면 바닷물의 확산력으로 인해 부근 해양의 오염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후쿠시마에서도 그러리라 기대됐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고 오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고현장에서 지금도 세슘이 계속 바다로 누출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를 모르니 연안 오염추이도 알 수 없다, 계속 감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오염수 해양 유출 계속, 총리의 '완전 차단' 파탄"
【기사 전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공개하고 있는 해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누출된 오염수가 앞바다 해양으로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작년 9월 국제사회를 향해 “오염의 영향은 전용 항구 내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현실에서는 방사성세슘이 차단되지 않고 바다를 계속 오염시키고 있다.
과거 해외 핵실험으로 인해 방사성물질이 일본에도 낙진했었기 때문에 정부는 재단법인 해양생물환경연구소 등에 위탁해 해수 안의 방사성세슘 137의 농도 등을 높은 정밀도로 분석해왔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984년 이후의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30킬로 부근도 조사 지점에 포함돼있었다.
2011년에 발생한 후쿠시마 사고로 후쿠시마 앞바다의 동일 지점의 농도는 사고 직전 수치에서 순식간에 최대 20만 배 가까이 올라가 1리터 당 190베크렐(법정 방출기준은 90베크렐)로 급상승했다. 그래도 반년 후에는 1만분의 1 정도로까지 급감했다.
1940년대부터 세계 각지에서 실시된 핵실험의 영향은 바다의 강한 확산력으로 서서히 작아졌다가, 1986년에 발생한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농도는 일시적으로 상승한 후 2년 정도 지난 후 이전처럼 떨어져갔다.
그 때문에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도 2년 정도면 농도가 떨어져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리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2012년 여름 즈음부터 떨어지는 속도가 둔해지더니 사고 전 수준의 두 배 이상인 0.002~0.007베크렐에서 일진일퇴가 지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연안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조사해온 도쿄해양대학의 간다 조타 교수는 “떨어지지 않는 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외양을 향해 계속적인 세슘 공급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한다.
해수가 1베크렐 정도까지 오염되어야만 식품기준(1킬로그램 당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생선이 나온다고 한다. 현재의 해수 오염수준은 수 백분의 1인 상황이기 때문에 “커다란 환경양향이 나올 수준이 아니다”(간다 교수).
다만,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항구 내에서는 2012년 초여름 즈음부터 1리터당 20베크렐 전후로 세슘 137이 계속 검출되고 있으며, 연안의 농도와 대단히 유사하게 추이되고 있다.
간다 교수는 “녹아버린 핵연료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없는 현재 상태에서 연안 오염이 어떻게 변화될 지 알 수 없다. 바다를 향해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뜻밖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 201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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