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맛잇는 커피가 사택에 입고 되었습니다.
인생/사람이야기 / 2014. 6. 29. 21:22
어제 갑자기 새가족 장미리 자매에게 메시지가 왔다.
뜬금없이 집에 원두 분쇄기가 있느냐고 묻는다. 별 생각 없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미리씨가 오늘 예배를 다 마치고도 끝까지 남았다.
신랑에게 무엇을 가져오라 했단다. 같이 이 근처에서 식사할 계획이라고.
그 내용물이 이 커피다...
아침까지 나름 화창했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한 시간 정도 하늘에 구멍이 생긴 듯이 비가 퍼부었는데, 하필이면 바로 그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타이밍에 남편이 이 커피를 들고 사택까지 왔다.
그야말로 머리와 옷이 다 젖은 채로... 엄청 미안했다.
미리씨 남편이 원두커피를 즐기는가보다.
원두를 사러 가는 길에 부탁해서 이렇게 다섯 종류나 되는 원두를 준비시켰다.
그렇지 않아도 집사람이, 커피를 좋아하면서도 심장 때문에 맘껏 즐기지 못하는 나를 위해 좋은 커피를 좀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우리 둘이 나눈 대화가 이렇게 채워졌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귀가 밝으시다. 정말 밝으시다...
저녁식사를 하고 처음으로 '예가체프'를 개봉해서 가족이 함께 마셨다. 다들 너무 좋아한다. 커피맛을 알 것 같지는 않은데 (절대 무시하는 것 아님. 다만 그 정도로 초보적이라는 뜻일뿐)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진다나...ㅋㅋ
감사히 잘 먹고, 설교 준비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는 기도와 말씀 외에 다른 것으로 성도들의 사랑에 보답할 길이 없다.
커피 생각 나면, 다들 사택으로 오세요. 행복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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