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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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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하윤이 엄마(=이선경 집사) ^^!
무조건 저녁에 올테니 밥만 해달란다. 요즘 남편이 늦게 퇴근을 해서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었는데, 수요일은 회사가 모두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저녁준비를 다 해서 남편과 함께 왔다.
맛있는 닭도리탕... 먹으면서 찬혁이 도시락에 넣어주게 조금 남기자고 했더니, 이미 넉넉하게 해와서 충분하니 걱정하지 말란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남편 장수호 집사와 차 한 잔 마시는 사이에 이렇게 예쁜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갔다.

참 오랜 세월, 고생도 같이 하고 기쁨도 같이 했다. 동경드림교회 식구들이 모두 그렇지만, 이 집은 어리면서도 특별히 목사를 늘 챙겨준다. 그 마음이 참 귀하고 고맙다. 
교우(敎友)로 만나 식구(食口)가 되어버린 사람들... 어쩌면 강남땅에 거대한 예배당 짓지 못했어도 내가 더 행복한 목사가 아닐까... 적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내 가슴에는 있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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