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의 위로
목회/목양칼럼 / 2016. 10. 9. 20:40
2016-10-09 :: 목양칼럼
디즈니랜드의 저녁 퍼레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날마다 꿈과 동심의 세상이 펼쳐지죠. 그런데 이 퍼레이드를 준비하던 스텝들은 난처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한 자폐 아동이 퍼레이드가 시작될 도로 위에 누워서 꼼짝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아이로 인하여 퍼레이드가 방해될까봐 전전긍긍하며 불평하기 시작했죠.
그 때에 길을 준비하던 스텝들이 달려가 그 아이의 곁에 같이 누웠습니다. 힘으로 들어낸 것이 아니라, 부모를 호통친 것이 아니라, 디즈니랜드에서는 이 아이도 존중 받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주었지요.
아이는 얼마 동안 그렇게 있다가 스텝들과 함께 일어나 길 옆으로 섰고, 퍼레이드는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날보다 훨씬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퍼레이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성경에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롬12.15)
우리는 ‘함께’라는 말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의미가 되는지를 간과해 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청난 재력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곁에 앉으십시오. 그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