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목양칼럼
우리교회 김해영 집사님은 아침에 마트 앞에 2시간을 줄 서서 겨우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한 한국인 자매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서 출퇴근 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우편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결국 감사의 연락을 받았지만, 그런 공치사를 바래서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내도 일터에서 같이 일하는 분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난처해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아내가 임신을 한 몸이라 오래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내는 자기의 마스크를 나누어 임산부를 위해 보냈습니다. 역시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런 인사를 바래서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위기는 우리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착한 일을 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평소에는 작은 것도, 위기에는 큰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사랑을 담은 반찬 한 가지, 마스크 몇 장, 격려의 말이나 글, 안부전화… 모든 것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는 요즘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러분의 주변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말씀해주시는 바를 실천하십시오. 또 누가 알겠습니까? 이 위기가 여러분에게는 큰 축복의 기회가 될런지… 꼭 그렇게 되기를 목사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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