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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5


다니엘 웹스터(D. Webster 1782~1812 미국의 정치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사였다. 그가 하루는 시골길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허름한 차림의 소년이 다가왔다. 그러자 그는 정중하게 보자를 벗고 소년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것을 지켜보고 곁에 있던 동행이 물었다.

“선생님, 저런 코흘리개에게 그렇게 정중한 인사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까? 혹시 잘 아시는 소년입니까?”

웹스터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저 소년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네. 그가 장차 성장하여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 것이라네.”

사람과 짐승의 소중한 차이점 중에 하나는 사람에게만 미래를 보는 희망의 시야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짐승은 현재의 배부름을 위하여 실컷 먹고 내일은 굶어죽지만, 인간은 오늘의 배고픔을 참고 견디면서도 내일의 추수를 위하여 땅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희망의 고통은 인간만의 특권이다. 성경이 말하는 ‘인내’라는 말의 의미는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다’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무조건 잘 참는 것이 인내가 아니라, 참는 과정을 통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성경적인 ‘인내’의 의미인 것이다.

미래를 보는 시야가 열려 있는가? 왜 지금 고생하는가? 

나는 목회자로 헌신하는 동안에 낙심하지 않는 법을 배웠는데, 그것은 내가 섬기는 사람들의 현재만 보지 말고 그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모습, 미래의 모습을 그려가며 기대하는 맘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러한 밑그림이 있을 때에 현재의 고통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참아야만 하는 인내의 목적을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

무조건 참지 말라. 그것은 비겁함이지 인내가 아니다. 인내란 미래를 잉태한 자의 품성이다. 움츠리지 말라. 지금의 고생은 그야말로 과정이지 종착역이 아니지 않는가! 나 자신의 가능성을 꿈꾸고 곁에 있는 지체들의 가능성을 꿈꾸라. 교회의 미래를 꿈꾸고, 내게 주실 하나님의 축복을 꿈꾸라! 우리 하나님은 꿈이 있는 자를 소중히 여기시는 ‘꿈의 공급자’이시기 때문이다. 꿈이 있는가? 그렇다면 고생(苦生)은 없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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