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3 지금이 자다가 깰 때입니다.
2006-09-03
그렇게 무덥던 날씨가 벌써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계절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일본에서 처음 겪는 여름을 보내며 새롭게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조건이 얼마나 까다로운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겨울에는 그리도 추위가 뼈에 사무치더니, 여름은 또 그렇게 열기와 습도로 인하여 힘들었습니다. 금새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것 같아서 겸연쩍어 하다가도 생각해보니, 이처럼 약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환경을 진화론자들은 ‘우연’의 산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그 까다로운 조건들이 한 해도 아니고 수 천 년의 세월동안 질서정연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우연’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분은 오늘도 온 우주를 통하여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다윗처럼 하늘, 달, 별을 보며 하나님의 임재를 음미해 보십시오.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여기까지 살아오는 날 동안 겪었던 많은 사연들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섬길 수 있었던 것이 정녕 우리 자신의 의지 때문이겠습니까? 계절만큼이나 변함없는 섭리와 은혜 가운데서 우리를 이끌고 붙잡아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불평에 강하고 감사에 약한지요. 항상 주신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없는 것은 마치 하나님이 큰 죄라도 저지르신 것처럼 따지고 항변하기를 잘합니다.
저부터 반성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무감각했던 나, 감사보다는 불평이 앞서 있었던 나, 미련하고 약한 나를 의지하고 하나님께 묻는 것에 부족했던 나를 반성합니다. 그리고 이런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사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용납하여 주시는 주님,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으로 나를 붙잡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자촌교회 가족 여러분, 무덥던 여름의 기억과 함께 우리의 모든 게으름과 불평도 같이 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제는 정말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을 섬길 때가 아니겠습니까?
신앙은 내면의 문제입니다. 때문에 아무도 강제할 수 없습니다. 오직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깨어나야 합니다. 내가 내 문제에 정직하게 대면해야 하며, 또한 그것을 주님과 함께 경영하기로 작정해야만 합니다. 결단은 우리의 몫이고, 그 다음은 주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는 가을에는 하나님의 부흥을 경험게 되기를 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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