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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입니다. 성경책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제대로 읽고 묵상하는 성도가 적고, 설교는 많지만 깨닫고 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지적 유희(柳僖)가 거룩한 교회를 오염시켰고, 신자들은 더 이상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말로 듣거나 농담으로 여깁니다. 때문에 오해가 무성하고 말씀이 역사하는 경건의 삶은 우리에게 희귀한 것이 되었으니 어찌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라고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신자의 삶에 말씀의 은혜는 샘과 같습니다. 샘이 마르면 나무가 시들고 생명이 사라집니다. 가뭄이 심각한 아프리카의 소식을 들어 보십시오. 마른 샘가에는 동물의 사체가 즐비하고, 갈라진 땅에 간신히 서 있는 나무는 뿌리까지 말라 선 채로 장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신자의 영혼이 이와 같습니다. 찬양의 꽃은 시들고, 감사의 열매는 떨어집니다. 감격이 없는 메마른 영혼은 정죄하기 쉽고, 작은 일에도 상처를 쉽게 받으며, 한 번 받은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여 오래 동안 가슴앓이 하게 됩니다.

기도가 될 리 없습니다. 성도의 교제는 형식에 그칩니다. 예배는 습관이 되고, 삶은 불신자의 그것과 구별됨이 없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만의 얘기가 아니라, 성경이 미리 말씀하신 예고된 역사의 전부입니다.

물론 우리는 다 불완전한 사람입니다. 저는 제가 스무 살 무렵에 했던 설교의 녹음을 다시 듣곤 합니다. 그 시절에 열정은 넘쳐으나 제 인식의 수준은 미천했고 때문에 설교 곳곳에서 허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많이 보완되고 은혜로 채워졌으나, 그러나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로서 제 자신이 얼마나 모자르고 부족한 사람인지를 날마다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제가 강단에 서서 설교할 때마다 제가 증거하는 메시지에 하나님의 음성을 생생이 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증하여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에도 사람을 쓰십니다. 때문에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부족함을 주목하고 폄하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농담과 거짓말로 들려졌던 것입니다.

설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기대하고 들으려는 순전한 성도들의 열심,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어린 아이 같은 심령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이런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은 누구보다 말씀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신자 자신의 손해요, 문제입니다.

조금 더 마음을 집중하십시오. 말씀으로부터 기도, 찬양, 감사의 삶을 회복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이 시대에는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이 없다고 저는 간절히 말씀을 드립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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