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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한국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유엔의 사무총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로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된 것 같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번의 유엔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습니다. 때문에 오래 전부터 출마를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해왔던 반기문 장관이 주요한 후보가 되었지만, 그의 라이벌로 출마를 결정했던 태국의 부총리, 수라키앗도 만만치 않은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사실 투표를 실행하면 누가 당선되게 될 지 불분명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수라키앗 부총리는 모든 정치적 근거를 잃어버리고 포기하게 되었고, 반기문 장관이 단독 후보가 되어서 이렇게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된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대립의 각을 세우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이 유엔의 사무총장이 되었다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건일 것입니다. 어찌되었든지 간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힘을 갖게 되었고, 반기문 장관을 통하여 보다 다양한 평화의 노력을 유엔의 무대에서 시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역사의 주권은 하나님의 손에 있어서 모든 것이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 가운데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기문 유엔총장의 당선이 한반도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중보해야 하는 사명이 있고, 복음과 사랑에 있어 빚진 자의 심정을 가져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바로 세상의 역사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역사 위에서 좀 더 선한 일들이 실현되기 위하여 헌신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조국의 교회에 부흥이 임하고 북한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에 의하여 개선되며 주변 국가들과 선린의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은 지금의 역사적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비는 기회가 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끝도 없이 악화되는 현실이 어쩌면 북한의 폐쇄적인 문을 단번에 여시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이 아닐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이 그렇게 아름다운 결말로 가기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좀 더 깊은 기도로 중보해야 할 것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틀을 깨뜨리고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역사(history)를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로 인식하고 기도의 손을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 세계를 경영하는 것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상을 사는 저와 여러분의 합당한 권세입니다. 원대한 기도를 하십시다. 입을 크게 열면 그분이 채우실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여러분이 개인적인 기도와 함께 넓은 중보기도의 세계로 초대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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