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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


1990년대는 한국교회가 찬양의 부흥을 경험했던 시기였습니다. 그 이전까지 교회는 ‘준비찬양’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는 예배를 앞두고 미리 마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찬양이 사용된다는 의미였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서브 아이템은 예배 본래의 것과는 구분되었고, 그래서 찬양은 젊은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뭔가 덜 신령하고 조금은 경박한 그런 것으로 이해될 때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사탄인 루시퍼가 음악을 담당하던 천사였기 때문에 모든 ‘음악’에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토록 많은 찬양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찬양을 잃어버린’ 시간을 오래 겪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경배와 찬양’이 소개되고, 예배의 부흥에 찬양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배우고, 하나님께서 교회의 찬양을 얼마나 기뻐하시는가를 배워가면서 구습의 껍질을 깨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찬양이 교회에 차고 넘쳐서 세상을 향하는 물결이 되었으니,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한 CCM은 바로 그러한 기독교 문화 콘텐츠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과거보다 훨씬 풍성한 찬양의 열매를 오늘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찬양이 유행의 대상이 되어 새로운 찬양에만 매력을 느끼고, 화려한 연주와 빼어난 음악적 기교에 열광하는 것은 찬양의 본질을 흐리는 잘못된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찬양은 음악으로 표현되지만, 그 본질은 마음입니다. 투박하고 소탈하더라도 진심이 담겼을 때에 찬양이 찬양되는 것이지, 만약 그 중심에 마음이 담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찬양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적으로 불어난 오늘의 찬양이 과연 과거의 척박한 시대보다 더 성숙한 마음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동경드림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말씀으로 사람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나라에 이바지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찬양은 무엇입니까? 변화된 사람의 노래입니다. 은혜를 경험하고 변화되지 못하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새로운 곡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음악적으로 더 아름다운 멜로디라기보다는 새로운 마음의 곡조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보다 성숙한 내면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노래인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십시오. 그래야 찬양이 찬양답게 드려질 수 있습니다. 새 노래보다 새 마음을 추구하십시오. 일본의 메마른 영혼들을 촉촉하기 적시기 위하여 오늘 우리교회에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은혜로 변화된 사람들의 찬양입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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