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7 새로운 기독교를 기대하며
2009-12-27 새로운 기독교를 기대하며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언제나 세상을 깨우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기독교가 존재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구속의 역사를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시대에 기독교가 기독교로 섰던 것은 아닙니다.
그 예전(禮奠)과 조직이 여전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잃어버렸을 때에, 기독교는 회를 칠한 무덤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끊임 없는 예배 속에서도 영적으로 메말라갔고, 시대는 거룩한 교회의 이름으로 어둠의 일들을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둠이 한 시대를 풍미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시대가 가르쳐 주지 않는 하나님을 골방의 기도와 말씀으로 만나고, 그 하나님을 위해 죽기를 원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익숙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에 등장하였지만, 그들의 하나님은 세상이 알고 있는 그런 하나님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를 영화로 만들었던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생각납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신사참배(神社參拜)를 반대하고 마침내 못판 위를 맨발로 걸아갈 때에, 그 장면을 지켜보던 일본인 순사는 주기철 목사님을 설득하기 위해 동원되었던 변절한 목회자를 향하여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과 주기철이의 하나님은 다르오?”
그렇습니다. 같은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도, 주기철 목사님의 하나님과 살기 위해, 아니 이익을 위해 언제라도 변절할 수 있는 종교인의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일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역사 속에서 역동하는 부흥의 역사가 계속되어 왔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 그러나 제대로 만나지 못한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기독교는 오늘까지 구속의 역사를 성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독교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타성을 버리고, 하나님을 갈망하며,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부흥케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멀리 떠난 시대를 각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마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신앙은 그 바탕이 과거입니까? 아니면 성경입니까?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습니까? 만약 그러한 각성이 없다면, 당신이 무엇을 행하고 얼마를 제단에 올리든지 그것은 다만 종교적 습관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종교생활을 경고합니다. 감동이 없는 신앙생활은 결코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헌신의 삶일 수 없습니다.
믿음을 삶으로 보여주십시오. 당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함께 시대의 어둠을 걷어내고 소중한 교회를 교회되게 할 것입니다. 밋밋하고 무능력한 기독교가 아니라, 시대를 놀라게 하는 성경 속의 바로 그 기독교를 새롭게 이 시대에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동경드림교회의 품은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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