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09-10 09:16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14.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2014/08/1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12 무료폰트 정리 :: 다운로드링크
  2. 2014.08.12 귀한 자식일수록 천하게 키우라


폰트 사용조건은 위의 테이블을 참조하시고요.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비영리 개인은 모두 무료 사용이고,
기타 상업적인 용도에도 오픈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네이버
나눔고딕, 나눔고딕 에코, 나눔바른고딕, 나눔명조, 나눔명조 에코,
나눔손글씨 붓, 나눔손글씨 펜,나눔고딕 코딩글꼴

다음
다음체

한컴
함초롬체

서울시
서울남산체, 서울한강체

부산시청
부산체

제주도청
제주한라산체, 제주명조체, 제주고딕체

성동구청
성동명조, 성동고딕

한국출판인회의
KoPub돋움, KoPub바탕

한국전자출판협회
정고딕체

남북폰트디자인교류연구원
정음체

한겨레
한겨레 결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서체

디컴즈
전라북도체, 김제시체

우아한 형제
배달의민족 한나체

윤디자인
대한체

롯데마트
통큰서체

아모레퍼시픽
아리따 돋움, 아리따 산스(영문)

옥션
옥션고딕

인터파크
인터파크고딕

한국지역난방공사
전용글꼴

SKT
뫼비우스

이철수의 집
이철수 목판글꼴

농협
농협희망체

아시아폰트
글꼴 관리프로그램 ‘폰트통’ 설치 후 무료 글꼴 400여 개 이용 가능


Posted by makarios
, |

2014-08-12 목양칼럼



귀한 자식일수록 천하게 키우라는 말이 있다.

호환(虎患), 마마와 같은 천재지변의 위험으로 자식을 많이 잃었던 과거에는, 귀한 자식에 대한 미지의 질투를 두려워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타락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철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 반드시 아이에게 유익하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부모들에게 경계하기 위하여 이런 속담이 생겨난 것이다.

요즘은 모두 자녀를 적게 낳는다. 늦게 결혼한 탓도 있겠지만, 자녀 양육의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적지 않은 이유가 되고 있다.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간다.

아이들의 엄마, 아빠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아이를 양육한다. 아직도 꽃다운 엄마들이 낡은 옷만 입고 추리하게 생활하며 아이는 공주님이나 왕자님처럼 꾸미는 것을 보면, 가슴 한 켠이 짠해지기도 한다. 

그 사랑에서 나오는 욕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아이를 ‘사람’으로 키워야지 공주님과 왕자님으로 키우면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긴다. 아이를 위해서도 그것은 좋은 양육이라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의 인생에도 굴곡은 있다. 좋은 날만 계속되는 인생은 없다. 

부모가 자식에게 인생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원하면 뭐든지 이루어지는 마법의 나라에 살다가 갑자기 치열하고 냉정한 현실에 내동댕이 쳐지면 그 충격이 어떠하겠는가? 

늘 하는 이야기지만, 부모는 한시적으로 아이를 품에 안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는 스스로 날아가야 한다. 험한 세상에서도 씩씩하게 이겨내고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나의 아이를 키워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내 새끼 입에 쌀밥 들어가는 풍경이라고 하더라. 어려운 시절에 나온 이야기겠지만, 나는 아직도 이 말을 실감한다. 내 새끼 입에 맛있는 거 들어갈 때, 내 배가 아니라 가슴이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 입에만 모두 넣어주면 안된다. 자칫 자기 몫을 모르고 자기 입에 다 넣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가 되면, 결국 사회로부터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런 습관이 몸에 배인 아이는 사랑 받기는 틀린 셈이다.

기다릴 줄도 알고, 나눌 줄도 알고, 때로는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의 자리에서도 충분히 자기에 대한 긍지를 지킬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


부모에게는 자식 사랑이 본능이지만, 그 본능으로만 사랑하면 덕스럽지 못하다. 그 본능을 잘 절제하고 지혜롭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받는 아이도 유익하고, 모든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아이가 될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가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마시라. 샬롬~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