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11-24 21:19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2006-11-19


1921년에 세상을 떠난 벤자민 워필드 박사는 무려 34년 동안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을 가르치며 훌륭한 신학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저서인 ‘성경의 영감과 권위’는 지금까지도 많음 목회자들에게 읽혀지는 중요한 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겪었던 아픔과 사랑의 헌신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는 1876년에 애니와 결혼을 했습니다. 행복의 꿈을 안고 그들이 신혼여행을 떠났던 곳은 독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혼여행에서 아내인 애니는 그만 번개에 맞아 영구적인 불구자가 되고 맙니다. 워필드 박사는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무려 39년 동안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간호했습니다. 심지어 학기 중에도 그녀의 곁을 2시간 이상 비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39년 동안 헌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 인내와 사랑은 그가 강의했던 모든 강의와 그가 남긴 모든 신학적 업적보다도 숭고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신학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 주님을 닮은 삶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내게 가장 감사한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고 섬길만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신앙은 말이 전부가 아니라는 가르침을 성경에서 자주 확인하면서도 말로 신앙을 다하려는 우리의 부족함을 보곤 합니다. 사랑받을 만한 존재, 우리를 사랑하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은 될지언정 상 받을 일은 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항상 되갚을 수 없는 존재들을 향하여 ‘낭비’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랑에 대한 ‘상’을 하나님께 바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물이 많은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갚을 길이 없는 사람을 섬기십시오. 아무도 기도해주지 않을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있다면, 그래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면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이 결국 무례함이니 사랑이 없기에 감사도 없는 것이겠군요. 오늘은 서로 서로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도록 합시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