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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구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매니아에서 예전에 무려 5만5천명이 참사를 당하는 대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 때에 9층 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스잔나라는 엄마와 4살 짜리 딸아이 가이아니가 철근과 콘크리트의 잿더미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구조를 기다리며 탈진과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배고픔은 목마름보다는 나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부터 아이는 울면서 “엄마, 목말라! 엄마 목말라!”를 연발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한 가지 생각을 해냈습니다. 그것은 예전에 보았던 TV 프로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서로의 피를 나누어 마시며 구조를 기다렸다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엄마는 즉시 팔을 뻗어 유리조각을 찾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그 손가락을 아이의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스잔나의 결단으로 그들은 잿더미 속에서 두 주 동안이나 버틸 수 있었고, 나중에는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혹여나 일본의 정서에 동화되어 너무 무감각하거나, 혹은 세상적인 기분에 들뜨는 날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손과 발에서 흐른 피가 온 세상을 적시는 생명의 강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성탄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자기를 내어주는 헌신의 절기여야 하며, 또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치르신 희생과 사랑을 기념하는 절기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아직도 마음이 마구간처럼 불결하다면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하여 마음의 정리를 좀 하십시오. 근심의 먼지를 털어내고, 불평의 쓰레기를 치우고, 세속적인 오물들은 성령의 불로 살라 버리십시오.

그리고 진리의 등불 하나 켜십시오. 예수님처럼 온유한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하나님을 추구하십시오.

성탄은 연인의 절기가 아니라 낮고 약한 사람들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는 절기입니다. 그분의 십자가가 이렇게 선명하게 서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무엇으로 더 증명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온 땅에 가득하지 않습니까?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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