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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입니다.

좋은 교회란 사람이 많이 모이기도 해야 하지만, 모인 사람들이 제대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양편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그래도 중심은 ‘많다’ 보다는 ‘변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교회가 거대교회가 될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특성과 시대의 필요성, 그리고 그 교회가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역량들이 함께 작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마치 기업의 생리처럼 작은 교회가 무조건 큰 교회를 벤치마킹 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그런 노력은 성경이 말해주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크게 사용하시기까지 기다려야 하며, 그 기다림의 가정을 어떤 비전과 기도로 준비할 것이냐가 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저는 목회에서 사람을 중시합니다. 목회자의 영광은 주어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돋보기를 통해 태양의 광선이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 불이 붙는 것처럼 사람도 관심과 애정의 초점을 통해서만 변화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동경드림교회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그 과정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이냐의 문제는 지금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이미 결정된 길이었지만, 다만 그들의 믿음과 반응에 따라 그 시일은 단축되기도, 지연되기도 하였습니다.

애굽에서의 습성을 고치고, 마음의 패역을 버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갈 때에 이스라엘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마음의 거리에 있어 가나안땅의 축복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변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것을 위해 존재합니다. 때문에 남이 아니라 바로 내가 문제입니다. 핑계만 일삼고 정작 믿음이 없어 기도하지 못하는 나, 설교를 듣고 이해는 하지만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 감동이 내려오지 못하는 나, 남을 판단하되 자신을 고치지 못하는 내가 문제입니다.

교회만 커지면 뭐합니까? 내가 고쳐지지 않으면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 마음에 바른 목적이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면 축복의 열매는 저절로 맺어질 것입니다. 목사는 목사의 일에 집중하고, 성도는 성도의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교회요, 큰 교회요, 바른 교회입니다. 동경드림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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