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4 자기 자리를 아름답게 하는 사람
2007-10-14
플로리다의 한 시골에 청년 우체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황량한 시골길을 걸어 날마다 편지를 배달하는 자신의 일을 지겨워했습니다. 언제고 기회가 생긴다면 직업을 바꾸어 이 지긋지긋한 시골을 벗어나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신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신 삶의 자리에 분명 의미가 있다고 믿고, 그 자리를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머니에 꽃씨를 넣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황량한 시골길을 걸으며 그는 조금씩 자기의 주머니에서 꽃씨를 꺼내 길에 뿌리기도 하고, 어떤 것은 손수 심기도 하였습니다.
무려 30년 지나도록 그는 그 일을 꾸준히 했습니다.
이제 그가 다니던 길에는 무수한 꽃이 피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그 지역의 명소가 되어 사람들이 찾아왔고, 꽃에 취하던 사람들은 한 우체부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다시 한 번 감동하였습니다.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난 자리에 쓰레기만 남는 사람이 있고 인격의 향기가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큰 일, 큰 비전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모든 인간의 일이 오히려 작은 일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 일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며, 성실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먼 미래의 성공이 아니라 바로 지금 현실에서 우리가 믿음에 합당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황무한 삶의 자리에 여러분도 꽃씨를 좀 뿌려 보십시오. 남을 잠시 웃게 하는 유머일수도 있고, 같이 나누는 커피 한 잔의 여유일수도 있고, 힘을 잃은 지체를 위한 격려의 쪽지일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누구처럼 꾸준히 해나가다보면 그것으로 인해 내 주변이 꽃밭으로 변하지 않겠습니까?
바울은 신자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인격의 향기가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 일을 믿음과 성실함으로 행할 때에 세상은 우리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현실을 방치하지 말고, 사람을 귀히 여기십시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삶을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그 자리에 파송되었습니다. 이 신분과 사명을 절대로 잊지 말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동경드림교회의 지체들에게 주께서 능력 주시기를 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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