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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예수님처럼 사람을 사랑하자!


사람이 제일 귀하다. 그래서 결과보다 사람을 중시해야 한다. 설사 조금 부족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람을 지키고 세울 수 있다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한 신자의 당연한 선택이다. 예수님을 주(主)라고 부르면서, 그분이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한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고 조롱한다면, 그것은 모순이고 패역이다.

사람을 지키고 세우기 위해서는 사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성경은 ‘사람’의 본질을 육체가 아니라 영혼에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보이는 부분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고 바탕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사실 현실에서는 망각할 때가 많다.

겉이 멀쩡하다고 멀쩡한 사람이 아니다. 속을 살피고 보아야 한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지독하게 병들고 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지키고 세운다는 뜻은, 겉이 아니라 속을 이해하고 보살핀다는 뜻이다.

마음에서 근심과 오해가 병이 되지 않도록 하소연을 들어주고, 때로는 아름다운 격려와 적절한 충고를 병행해야 한다. 상처 받지 않고 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각박하지만, 그 상처가 깊이 뿌리를 내리고 오랜 질병이 되지는 않도록 항상 서로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배려와 헌신은 진실한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매너와 예절의 차원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의 차원에서 사람을 섬기는 훈련을 쌓아가야 한다.

물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황금을 목적으로 삼는 자는 결코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맘몬(mommon)을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지키고 세우는 일에 소용되는 물질은 아까운 것이 결코 아니다. 가난한 부모라도 자식을 교육하는 것에 아끼지 않아야 미래의 희망이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의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절하게 하는 교회야말로 희망이 살아 있는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은 옵션이 될 수 없다. 다른 모든 것은 취사선택의 대상이 되지만, 사람은 누구라도 섬김과 사역의 대상이며 끝까지 중보 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가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할 때에, 이미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떠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오늘 우리의 시대에는 그런 일들이 흔하다. 겸손이 소심함으로 조롱 당하고, 사람을 종처럼 부리는 사람들이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처럼 미화(美化)된다. 그래서 육체는 멀쩡해도 마음이 망가지고 병든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은 마음을 고치시는 의사이셨다. 그분을 만나면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회복되었다. 사마리아의 우물가 여인이 그랬고, 삭게오가 그랬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백부장도 그러했다. 예수님은 그들을 섬기는 자신의 행동이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손해를 보실 것을 알면서도 약한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셨다. 그래서 그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나는 지금도 예수님이 같은 일을 하신다고 믿는다. 다만 성령을 통해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 다를 뿐이지, 사람을 지키고 세우는 모든 현장에서 예수님은 임재 하신다. 그분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변함이 없으시다.

묻고 싶다. 누구를 사랑하는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은 죄인도 한다. 은혜를 받은 신자라면 원수까지 사랑해야 한다. 원수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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