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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0 탓, 그 자기 함정



사람은 하나님께 창의적인 능력을 부여 받았습니다.

그 능력이 좋은 일에 사용될 때에 사람의 가치는 빛을 발합니다. 그러나 이기심과 욕망을 위해 발휘되면 사람은 가장 절망적인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더욱 나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는 것에 이 창의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합리화, 핑계, 변명, 탓 등으로 불려지는 이러한 성향은 불편하게도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아들의 모습에서 저를 반성할 때가 많습니다.

두 살 차이의 남자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둘은 대립과 갈등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둘의 사이가 특별히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마다 둘이 사이 좋게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게 소중한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불거지면, 둘은 서로를 탓합니다.

언제나 자기의 반성은 없고 상대방이 문제를 유발했다고 고발합니다. 

그러나 더욱 강력하게 고발하면 고발할수록 그것은 본인들의 인상을 나쁘게 합니다. 왜냐하면 고발을 듣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그런 태도들이 아주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기를 반성하고 상대를 덮어주려 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중재할 수도 있을 터인데, 자기가 옳다고만 하니 얄미운 마음도 듭니다. 

두 아들을 통해 저는, 남의 탓을 하며 자기의 잘못을 변명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아주 미련한 태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보시기에는 아무리 신실한 그리스도인도 모두 부족한 자녀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우리에게 완전함을 요구하시지 않고 자비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자기를 반성한다면, 하나님은 얼마든지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실수들을 관용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 탓, 환경 탓을 하는 동안에는 우리가 결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이 나쁘게 행동한다고 하여서 은밀한 방식으로 보복하는 것, 혹은 똑같은 방법으로 응대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답지 못한 모습이며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가인의 얼굴인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소용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미움과 분노를 정당하게 해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람은 설득하여 자기의 편을 삼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결코 이런 사람의 편이 되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작은 잘못에도 회개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를 안아 주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정의 보다 큰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샬롬~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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